디지털 협업 환경에서 업무의 자동화와 효율성 극대화가 필수가 되면서 회의, 메일, 채팅 등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 실행 가능한 작업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줌 커뮤니케이션즈(Zoom Communications, 이하 줌)이 자사 협업 플랫폼 ‘줌 워크플레이스(Zoom Workplace)’ 전반에 걸쳐 에이전틱 AI 기능을 포함한 AI 컴패니언 기능을 대폭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줌 태스크 ▲보이스 레코더 ▲줌 워크플로 오토메이션 ▲커스텀 AI 컴패니언 애드온 ▲커스텀 아바타 등 신기능이 포함되며, 줌 미팅, 줌 팀챗, 줌 화이트보드, 줌 레베뉴 액셀러레이터 등 기존 플랫폼 전반에도 협업 기능이 강화됐다.

AI 컴패니언으로 업무 흐름 자동화

줌 AI 컴패니언은 사용자 업무를 자동으로 식별·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제시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인다. 줌 미팅이나 대면 대화 중에도 자동 노트를 생성해, 핵심 정보를 기록하고 메모 부담을 줄인다. AI는 아웃룩, 지메일, 구글 캘린더 등 외부 앱과도 연동된다.

줌 태스크 화면
줌 태스크 화면

줌 태스크는 회의·이메일·채팅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속 업무를 식별해 자동으로 정리하고, 담당자에게 할당한다. 줌 닥스와 통합된 중앙 태스크 관리 탭에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AI는 관련 인사이트와 다음 단계를 제안해 업무 실행 속도를 높인다. 팀 단위의 계정 간 공유 기능도 함께 제공돼 협업력이 강화된다.

보이스 레코더는 줌 미팅이나 줌 폰 없이도 사용 가능하며, 회의나 대화 중 음성을 자동 인식해 요약한다. 사용자는 기록 대신 대화에 집중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은 이달 말 모바일 앱에서 선공개되고 여름 중 줌 룸(Zoom Rooms)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줌 워크플로 오토메이션은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직접 워크플로를 설정하고 팀과 공유할 수 있다. 향후 지라(Jira) 등 외부 앱과 연동돼 IT 환경에 맞춘 유연한 업무 흐름 설계가 가능하다.

협업 경험 향상과 다국어 지원 확대

줌은 AI 기반의 일정 조율 기능도 강화했다. AI 컴패니언은 줌 워크플레이스 내 모든 탭에서 참석자 간 최적 일정을 제안하고, 캘린더 반영까지 자동화한다. 주제 및 아젠다 추천도 함께 제공돼 회의 준비 과정을 간소화한다. 줌 미팅 내 프라이빗 그룹 채팅은 대화 그룹에 이름을 지정하고 링크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확장됐다.

줌 팀챗에는 자체 개발한 스몰 랭귀지 모델(Small Language Model, SLM)이 적용됐다. 이 모델은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8개 언어를 영어로 번역해 다국어 협업을 지원한다. 또한, 채널 외 인물 멘션, 연락처 공유 기능도 새롭게 추가돼 외부와의 협업도 간편해졌다.

조직 맞춤형 AI 환경을 원하는 기업을 위해 커스텀 AI 컴패니언 유료 애드온이 새롭게 출시됐다. 사용자는 줌 AI 스튜디오를 통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직접 AI 기능을 설계하고, 로우코드 환경에서 손쉽게 배포할 수 있다. 이는 비개발자도 기술적 부담 없이 조직에 특화된 AI 컴패니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줌 AI 스튜디오에는 올여름부터 앤스로픽(Anthropic)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구글의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프로토콜(A2A)이 통합돼 외부 AI 에이전트 연동이 더욱 간소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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