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취약점 스캐닝은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내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 구성 오류, 잠재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평가하는 기술이다. 이는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NLP), 딥러닝, 예측 분석 등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공격 가능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실시간 대응 조치를 유도한다. 보안 패치가 적용되기 전 위협 요소를 탐지함으로써 사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보안 인력 부족 문제를 기술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온프레미스 환경, 하이브리드 인프라 전반에 걸쳐 적용 가능하며,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조직에서 도입되고 있다. 특히 금융(BFSI), 의료, 소매 및 전자상거래, 정부·국방, 통신 등 고위험·고규제 산업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자동화 기반 보안 역량 구축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TBRC(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AI) 취약점 스캐닝 시장은 2024년 26억 1천만 달러 규모에서 2025년 30억 7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17.4%의 성장률(CAGR)로 2029년에는 약 57억 5천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 산업별 수요 변화, 기술 발전, 보안 규제의 강화,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망치를 도출하였으며, 특히 실시간 위협 탐지와 자율 보안 기술의 수요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성장 요인: 다층적 보안 요구와 기술 진화가 수요를 견인
AI 취약점 스캐닝 시장의 성장은 단일 요인보다는 복합적인 보안 수요와 기술 인프라 전반의 변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사이버 위협의 고도화다. 공격자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악용해 탐지 우회, 침투, 정보 탈취 등의 공격을 빠르게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취약점 탐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고급 악성코드, 제로데이 취약점, 다중 공격 경로 등은 수동 분석으로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AI 기반의 실시간 보안 대응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보안 인력 부족 또한 AI 기술 채택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안 인력의 수요는 폭증하고 있으나, 전문 인재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AI 취약점 스캐너는 자동화된 분석과 경고, 위험 등급화, 정책 기반 대응 등을 통해 보안 전문가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체계적인 보안 태세를 유지하게 해준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도 중요한 배경이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IoT, 엣지 컴퓨팅 등으로 인프라를 분산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안의 경계가 확대되고 복잡해졌다. 특히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실시간 보안 가시성 확보와 자동 탐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AI 기반 취약점 스캐닝 솔루션이 필수 요소로 작용한다.
규제와 컴플라이언스 압력도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GDPR, HIPAA, ISO 27001, NIST 등 글로벌 보안·프라이버시 규제는 실시간 취약점 탐지, 보안 상태 기록, 대응 증빙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AI 스캐너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금융, 의료, 공공기관은 규정 준수를 위한 자동화된 보안 진단 체계 구축이 필수화되고 있다.
고객 데이터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 역시 주요 요인이다. 최근 몇 년간 발생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는 기업의 보안 책임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를 높였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고객 신뢰 확보 차원에서 보안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예방 중심의 AI 보안 기술이 투자 우선순위로 올라서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AI의 고도화와 응용 다양성이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딥러닝 기반 위협 인식 정확도 향상, 설명 가능한 AI 기술 도입, 자연어 처리 기반 보안 보고서 자동화 등은 AI 취약점 스캐닝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부상으로 새로운 공격 벡터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사이버 보험 산업의 확산 역시 기업이 사전 예방형 보안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간접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안 상태 진단과 위협 대응 체계를 보험 승인의 기준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AI 취약점 스캐닝 솔루션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AI) 취약점 스캐닝 시장은 기술 진화, 외부 위협, 내부 정책, 산업 트렌드, 고객 요구가 맞물리며 다면적인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구조로, 단기 유행이 아닌 중장기 보안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의 과제: 복잡한 인프라와 통합 보안 전략 부재
AI 취약점 스캐닝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술 도입 초기 기업들은 다양한 시스템 간 데이터 연동 문제, 운영 보안 정책의 불일치, AI 시스템의 신뢰성 문제 등 복잡한 통합 환경에서 실행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특히 민감 산업의 경우, 보안 규제와 실시간 처리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기술 요건이 까다롭다.
시장 현황 분석
시장 구성 요소는 크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나뉜다. 소프트웨어 부문에는 AI 기반 취약점 스캐너, 클라우드 스캐닝 도구, 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 보안 스캐너, 엔드포인트 보호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다. 서비스 부문은 관리형 스캐닝 서비스, 침투 테스트, 규정 준수 컨설팅, 사고 대응, 보안 평가 서비스로 세분화된다.
기술별로는 머신러닝, 딥러닝, 예측 분석, NLP 기술이 혼합 적용되고 있으며, 배포 유형은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하이브리드로 구분된다. 클라우드 기반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규제 산업에서 인기가 높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비중이 높지만, 중소기업도 솔루션 경량화와 구독형 모델 도입으로 시장 참여가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2024년 기준 북미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5~2029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사 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한국, 인도, 브라질, 중국, 호주,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다.
산업 분야별로는 금융, 의료, 전자상거래, 국방, 통신 분야에서 빠른 도입이 진행 중이며, 특히 BFSI 분야는 규제 강도와 데이터 보안 민감도로 인해 가장 높은 도입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기업 현황
AI 취약점 스캐닝 시장에는 다양한 글로벌 보안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BM, 시스코(Cisco Systems), 팔로알토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트렌드마이크로(Trend Micro), 포티넷(Fortinet), 텐어블(Tenable), 퀄리스(Qualys), 맥아피(McAfee), 다크트레이스(Darktrace), 센티넬원(SentinelOne), 체크막스(Checkmarx), 래피드7(Rapid7) 등이 있다.
이들은 AI 기반 위협 탐지와 자동화된 보안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설명 가능한 AI 도입과 함께 LLM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1월, 워치가드(WatchGuard)는 AI 취약점 스캐너 기업 액트제로(ActZero)를 인수해 AI 기반 MDR(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 통합 전략을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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