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IoT,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환경이 확산되면서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더욱 복잡해지는 트래픽과 지연 시간 민감성, 연중무휴 연결 요구와 보안 위협의 고도화는 기존 아키텍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대화된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네트워크 및 보안 기술 기업 시스코(Cisco)가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 변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글로벌 30개국 IT 및 비즈니스 리더 806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AI 시대를 대비한 네트워크 전략 수립의 필요성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혁신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 아키텍처 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AI 수요가 견인하는 네트워크 인프라 전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는 현대화된 네트워크가 AI, IoT, 클라우드 도입에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91%는 네트워크 관련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98%는 안전한 네트워크가 비즈니스 운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94%는 네트워크 개선이 사이버 보안 강화에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AI의 확산은 회복성 높은 네트워크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95%는 회복력 있는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77%는 최근 1년 사이 혼잡, 구성 오류, 사이버 공격 등으로 인해 심각한 중단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는 기업당 연 1회 중단으로 발생하는 글로벌 손실 규모가 1,6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현대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경험 자동화, 효율성 증대, 수익 향상 등 다양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55%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고객 여정이 매출 증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93%는 스마트한 운영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네트워크 인프라의 58%는 사일로화되어 있고, 51%는 부분적으로만 배포돼 있으며, 48%는 수동 감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네트워크 자동화와 지능화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네트워크 전환의 6대 전략

시스코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네트워크 아키텍처 전환이 이미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6가지 핵심 신호를 제시했다.

① 전략적 우선순위로서의 네트워크

IT 리더의 97%는 현대화된 네트워크가 AI, IoT, 클라우드 도입에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91%는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② 보안 중심 네트워크의 중요성

응답자의 98%는 안전한 네트워크가 조직 운영과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94%는 보안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③ AI 기반 회복성 강화 요구

95%는 회복성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실제로 77%는 최근 중대한 중단을 경험한 바 있다. 이는 AI 기반 예측 및 대응 기능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④ AI로 인한 인프라 재설계

응답자의 71%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AI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88%는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⑤ 스마트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 증가

98%는 자율적이고 AI 기반 네트워크가 미래 성장의 핵심이라고 보았으나, 실제로 세분화·가시성·제어 기능을 갖춘 조직은 41%에 불과했다.

⑥ C레벨경영진의 지원과 공감대

CEO의 97%는 AI 확산을 지지하고 있으며, 78%는 CIO/CTO에 투자를 위임하고 있다. 96%는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십이 성공적 네트워크 전환에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시스코 EMEA CTO 친탄 파텔(Chintan Patel) 부사장은 “AI는 인프라의 재정의를 요구하고 있으며, 오늘 구축하는 네트워크가 기업의 미래를 형성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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