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이버 위협도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복잡한 하이브리드 인프라 환경에서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이 절실해지고 있다. 특히 AI를 악용한 공격 방식이 고도화되면서, 보안 체계는 더 이상 단편적인 도입이 아닌, 통합적이고 지능적인 설계가 요구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조직은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에어갭 환경을 넘나드는 복잡한 IT 인프라로 인해 효과적인 보안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트렌드마이크로(Trend Micro, 지사장 김진광)는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와 협력해 사전 통합된 보안 어플라이언스 제품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전 세계 기업 고객의 요구에 따라 확장 가능한 보안 중심 AI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배포 환경에서 빠르게 적용 가능하다.

이번에 발표된 통합 보안 어플라이언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부터 고도로 폐쇄된 에어갭 인프라까지 폭넓은 시나리오를 아우르는 보안 플랫폼이다. 특히 보안 운영 자동화, 위협 탐지 시간 단축, 사전 검증 기반의 구성 요소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잡한 보안 결정을 단순화하고 도입 시간을 줄이며, 벤더 간 직접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 지원 체계를 갖췄다.

지능형 통합 보안을 위한 기술 구성

트렌드마이크로는 자사의 대표 플랫폼인 트렌드 비전 원(Trend Vision One)을 기반으로 보안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한다. 트렌드 비전 원은 사이버 위험 노출 관리(CREM)와 확장 탐지 및 대응(XDR) 기능을 통해 이메일,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데이터, 아이덴티티 등 기업의 모든 접점에서 위협을 탐지하고 방어할 수 있다. 플랫폼의 고도화된 생성AI 기능은 실시간 분석과 예측 기능을 기반으로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고성능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인프라인 델 파워플렉스(Dell PowerFlex)를 제공하며,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보장한다. 기업의 규모나 인프라 환경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며, 대규모 기업 고객의 요구에 맞춘 탄력적 배포 환경을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엔비디아 모피어스(Morpheus)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및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통해 GPU 가속 기반의 실시간 위협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AI 기반 분석 기능은 위협의 체류 시간을 단축시키고, 자동화된 대응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하여 전체 보안 운영의 속도와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번 협력의 핵심 솔루션으로 트렌드 비전 원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Trend Vision One Sovereign Private Cloud)를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 지원, 배포 서비스가 통합된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며, 고객이 자체 인프라에 보안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한다. 규제가 엄격한 산업군이나 고성능 처리가 필요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전 통합 솔루션은 '직접 구축 방식(DIY security)'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객 요구를 반영해 개발되었으며, 도입 초기의 설계와 검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트렌드마이크로 최고운영책임자 케빈 심저(Kevin Simzer)는 “일선 IT 부서들이 겪는 복잡성과 부담을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고객이 있는 모든 인프라 환경에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에어갭 환경을 아우르는 자동화된 보안 운영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델과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번 협력을 통해 OEM 및 장비 제조업체와의 협업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다양한 산업군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보안 인프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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