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와 챗봇, 의료 AI, 음악 생성 등 고성능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비즈니스의 중심 전략 또는 제품 자체가 AI에 기반한 AI-퍼스트(first) 기업들은 기존의 범용 데이터베이스로는 속도와 확장성,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를 겪고 있다. 특히 벡터 기반의 유사도 검색과 임베딩 데이터 활용이 실시간 대화나 콘텐츠 생성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지연 시간을 줄이고 안정적인 응답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곧 경쟁력이 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벡터 DB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인프라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오픈소스 벡터 데이터베이스 ‘밀버스(Milvus)’ 개발 기업 질리즈(Zilliz)가 자사의 완전 관리형 벡터 DB 서비스 ‘질리즈 클라우드(Zilliz Cloud)’를 도입한 기업들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10ms 이하 지연 시간과 24시간 가용성

질리즈 클라우드는 벡터 검색에 최적화된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대규모 임베딩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10ms 이하의 지연 시간과 높은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특징이다. 질리즈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들은 수 초 단위의 생성 속도 향상, 수백만 개의 임베딩 처리, 서비스 중단 없는 가용성, 최대 6배의 운영비 절감 등 구체적인 효과를 보고했다.

이 인프라는 추론 속도, 응답 정확도, 비용 절감 등 AI 성능 전반에 직결되는 요소들을 개선하며,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

도입 사례별 성능 개선 효과

AI 고객 지원 플랫폼 ‘CX 지니(Genie)’는 질리즈 클라우드 도입 후 쿼리 응답 속도가 기존 대비 2배 향상되었으며, 100만 개 이상의 임베딩에 대해 5~10ms 수준의 지연 시간만을 기록했다. 일일 서비스 중단도 완전히 제거되었으며, 인프라 비용은 70% 절감되었다.

AI 기반 음악 생성 플랫폼 ‘비토벤닷에이아이(Beatoven.ai)’는 트랙당 생성 시간이 2~3초 단축됐으며, 전체 600만 개 이상의 AI 생성 트랙이 처리됐다. 운영비는 기존 대비 6배 절감됐다.

고등 교육 및 공공기관용 AI 챗봇 제공업체 ‘아이비닷에이아이(Ivy.ai)’는 데이터량이 20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질리즈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일관된 응답 시간을 유지하며 단 한 건의 장애도 발생하지 않았다.

AI 기반 대화형 컴패니언 서비스 제공기업 ‘도플닷에이아이(Dopple.ai)’는 장기 메모리 임베딩 저장 및 검색을 통해 사용자의 맥락을 유지하는 능력이 강화되어 보다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대화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3억 5천만 개 이상의 의료 지식을 AI로 검색하는 플랫폼 에비메드(EviMed)’는 임상 검색 정확도가 10% 향상됐고 응답 속도는 8% 빨라졌다. 동시에 운영 비용은 30% 감소했다.

질리즈 크리스 추릴로(Chris Churilo) 개발자 관계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AI 애플리케이션이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확장되면서 인프라가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라며 “벡터 쿼리에서 절약한 수 밀리초가 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AI로 직결된다. 인프라가 단순한 백엔드가 아닌 AI 성능의 핵심 경쟁력임을 입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