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서비스와 솔루션의 확산 속에서 보안과 규정 준수는 기업의 대규모 도입을 가로막는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금융, 의료, 공공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는 AI 활용 시 데이터 보호와 법규 준수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비정형 데이터 검색·활용이 가능해 AI 모델의 성능을 크게 높이지만, 민감 데이터가 포함된 환경에서는 강력한 보안 설계와 인증 체계가 필수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AI를 빠르게 확장하려 해도 보안·규정 준수 체계가 미흡하면 파일럿 단계를 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픈소스 벡터 데이터베이스 ‘밀버스(Milvus)’의 개발사 질리즈(Zilliz, CEO 찰스 시에)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특화된 벡터 데이터베이스 보안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번 확장은 포춘 500 기업을 포함한 규제 산업 조직이 몇 달이 아닌 몇 주 만에 AI 파일럿에서 운영 단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OC 2 타입 II 및 ISO/IEC 27001:2022 인증을 통한 지속적 제3자 검증으로 보안·가용성·기밀성 표준을 충족하며, GDPR, HIPAA, EU-US 데이터 프라이버시 프레임워크 등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규정 준수 체계를 완비했다.

데이터 주권과 고가용성 보장

질리즈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을 다층적으로 제공한다. 저장 데이터는 AES-256으로 암호화하고, 전송 구간은 TLS 1.2+로 보호하며, 역할 기반 액세스 제어(RBAC)와 세부 감사 로깅으로 운영 투명성을 확보한다.

다중 지역 자동 백업·재해 복구를 통해 99.95% 가용성을 보장하며 SLA 미준수 시 재정적 벌금을 부과한다. BYOC(Bring Your Own Cloud) 방식으로 민감 데이터는 고객 보안 범위 내에 유지하면서 완전 관리형 벡터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제공한다.

질리즈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오픈소스 벡터 데이터베이스 밀버스를 통해 입증된 성능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규제 산업 요구를 충족하는 엔터프라이즈 보안 기능을 결합했다.

찰스 시에 CEO는 “보안과 규정 준수는 질리즈의 기반이다. AI 애플리케이션이 최고 수준의 보안과 인증된 규정 준수 환경에서 처음부터 보호받도록 설계했다.”라며 “AI의 미래는 가능성뿐 아니라 책임감으로 정의될 것이며, 고객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규정 준수 기준을 충족하며 혁신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질리즈의 보안·규정 준수 확장은 AI 도입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를 제거하며, 특히 규제 산업의 AI 활용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데이터 주권, 글로벌 규정 준수, 고가용성을 모두 충족하는 인프라는 AI 경쟁력 확보의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 질리즈의 전략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신뢰 기반의 AI 도입 표준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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