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기반 행정 환경에서는 수많은 비정형 문서와 수작업이 여전히 존재해 행정 효율성과 정확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 특히 공공기관은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문서 디지털화 및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문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생성AI 기반 플랫폼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다큐먼트 AI 전문기업 로민(LOMIN, 대표 강지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5년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로민은 이 사업을 통해 자사의 문서 AI 플랫폼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Textscope Studio)’를 SaaS 기반의 ‘텍스트스코프 클라우드(Textscope Cloud)’로 전환하고, 공공기관 맞춤형 클라우드 기반 문서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텍스트스코프 클라우드는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자동으로 인식·분류하고 분석하는 다큐먼트 AI 플랫폼이다. 이 솔루션에는 ▲필기체·인쇄체·타자체를 고정밀도로 인식하는 AI OCR 기술, ▲문서 자동 분류, ▲정형 서식 인식, ▲생성AI 기반 검색 및 요약 기능, ▲기관 맞춤형 AI 모델 학습 및 배포를 지원하는 MLOps 기능 등이 포함된다.

해당 기능들은 클라우드 환경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행정문서의 비정형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기반 요약 및 검색 기능은 방대한 공공기록물 중 필요한 정보만을 신속하게 추출할 수 있게 해,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서식에 대한 자동 학습과 배포 기능은 각 기관의 특성에 맞춘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게 한다.

로민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총 6개의 핵심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해당 솔루션은 기록물관리시스템(RMS),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등 기존 시스템과 연계되며, 비전자 기록물의 디지털화 및 행정문서 자동화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로민은 2025년에는 K-PaaS와 KACI 등 클라우드 인증을 완료하고, 2026년에는 CSAP 보안 인증과 디지털서비스몰 등록을 통해 공공 조달시장에 본격 진입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단계별 계획은 SaaS 기반 문서 AI 도입에 필요한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공공기관의 기술 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지홍(Chang Ji Hong) 대표는 “문서 기반 행정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SaaS 모델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신뢰성 높은 공공문서 AI 인식 서비스를 구현하고, 공공 SaaS 도입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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