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의 발전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경량화된 장치 구조에 최적화된 고성능 광학 부품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생성AI 기술과 결합된 혼합현실(MR) 기기의 상용화가 가속화되면서, 유럽과 북미 중심의 XR 산업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고급 광학 솔루션의 상용화와 글로벌화는 주요 기업들의 전략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광학 기술 기업 옵틱스(OPTIX)가 고급 AR 및 VR 광학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두 가지 주력 제품 중 시야각 50도를 구현한 2D EPIC 50 AR 도파관은 경량 AR 안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고휘도 및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70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하며, 생산 공정 준비 상태로 높은 효율성까지 갖추고 있다.
두 번째는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VR 팬케이크 광학 모듈로, 115도 시야각(FoV)을 제공하며 비전 프로(Vision Pro) 대비 더 넓고 선명한 시각적 경험을 구현한다. 해당 모듈은 옵틱스의 독점 시선 추적 및 포비티드 렌더링(Foveated Rendering) 기술과 결합되어 GPU 수요를 줄이면서도 고해상도 환경을 유지한다. 이 기술은 특히 모바일 및 유선 VR 환경 모두에 효율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옵틱스는 자사 모듈을 통해 차세대 몰입형 기기 설계에 필수적인 경량성, 고해상도, 저전력 소비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고자 한다.
옵틱스는 이번 6월 북미와 유럽에서 개최된 주요 전시회에 동시 참여함으로써, 지역별 전략적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했다. 북미에서는 혼합현실 헤드셋, AI 기반 AR 스마트안경, 소비자 및 기업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ODM/OEM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복잡한 공급망 구조 속에서도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광학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최근 유럽 XR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미국 공급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옵틱스는 이를 반영해 EU 지역 고객과의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단기적인 수출 확대를 넘어서, 해당 지역 내 장기적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옵틱스 크리스틴 왕(Christine Wang) 공동 창립자 겸 기업개발 책임자는 “유럽 XR 제조사들은 신뢰성과 민첩성을 갖춘 광학 파트너를 원하고 있으며, 옵틱스는 이에 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AI 시대에는 AI 안경이 AR 안경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라며 “옵틱스는 글로벌 시장에 고성능 광학 성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유럽 시장은 단순한 판매처가 아닌, 기술적 투명성과 장기적 협력 기반을 중시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시장”이라고 말했다.
옵틱스는 기존 모듈의 반복적 개선을 넘어서, 향후 고도화된 광학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옵틱스는 2025년 이후에도 AI, AR, VR 융합 기술 흐름에 맞춰 자사 기술과 제품군을 확장하고, 몰입형 기술의 미래에 적합한 광학 플랫폼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 및 북미 동시 공략은 하드웨어 혁신뿐 아니라 공급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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