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영상 감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저장 용량과 네트워크 대역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비디오 압축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존의 H.264, H.265 인코딩 기술은 한계에 직면했으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코덱 기술에 대한 시장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시 산업 전반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영상 압축 표준의 도입이 필요해졌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AXIS Communications, 대표 레이 모릿슨)가 자체 개발 AI 기반 영상 처리 칩 ‘아트펙-9(ARTPEC-9)’을 탑재하고 업계 최초로 ‘AV1 코덱(AOMedia Video 1)’을 지원하는 영상 감시 카메라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AXIS Q63, Q35, P32, Q1728 시리즈로 구성되며, 실시간 고해상도 AV1 인코딩 기능을 통해 저장 비용 및 대역폭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엑시스 아트펙-9 탑재 영상 감시 카메라
엑시스 아트펙-9 탑재 영상 감시 카메라

AV1은 오픈 미디어 연합(AoM)이 2018년 개발한 오픈 소스 기반 비디오 인코딩 표준으로, 기존 H.264의 한계를 극복하고 H.265의 라이선스 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했다. 구글, 인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공동 참여해 만든 이 기술은 유튜브, 네플릭스 등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모든 주요 브라우저 및 운영체제에서 디코딩을 지원한다.

엑시스는 AV1 코덱의 도입을 통해 동일 화질의 영상을 최대 30~50% 낮은 비트레이트로 구현할 수 있어, 대규모 감시 환경에서 네트워크 부하 및 스토리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AV1은 웹RTC 및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응용 기술과도 호환되며,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분산 보안, AI 영상 분석 등 다양한 용도로 확장 가능하다.

아트펙-9 기반 신제품 시리즈에 AV1 기술 탑재

엑시스는 AV1 지원 기능을 탑재한 엑시스 Q63 PTZ, Q35 돔, P32 돔, Q1728 블록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모두 아트펙-9 칩셋 기반으로, 에지에서의 실시간 고해상도 인코딩이 가능하다. Q63 시리즈는 고배율 줌과 자동 추적 기능이 특징이며, 교통·항만·도심 관제에 적합하다. Q35 시리즈는 4K UHD 해상도와 IP66/67 등급으로 공공시설 및 상업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P32 시리즈는 중소형 설치 환경을 위한 풀HD 및 4MP 제품으로, 2025년 3분기 출시 예정이다. 내장 마이크, 디지털 PTZ 등 기본 감시 기능에 충실하며 설치도 간편하다. Q1728 블록 카메라는 저조도 환경에 특화된 4K 60fps 지원 모델로, 고성능 센서와 광학 줌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모든 제품에는 라이트파인더(Lightfinder) 2.0, 포렌식  WDR(Forensic WDR), 에지 AI 기반 객체 분석 기능, FIPS 140-3 레벨 3 인증 보안 모듈이 내장되어 있다.

엑시스의 제시카 장(Jessica Chang) 북아시아 총괄 부사장은 “AV1은 감시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주도할 핵심 인프라”라며, “엑시스는 영상 품질, 운영 효율성,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미래 지향적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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