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 현장과 공공 시설에서 발생하는 보안 사고는 단순한 침입 감지 수준을 넘어, 다양한 행동 양상과 복잡한 상황 전개를 포함하는 경향이 있다. 기존 감시 시스템은 동작 중심 감지에 국한되어 있어 실제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예측 가능한 대응을 가능케 하는 고도화된 AI 감시 기술의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AI 기반 네트워크 감시 솔루션 전문 기업 세나오 네트웍스(Senao Networks)가 ‘AI 클라우드 감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지-클라우드 AI 통합한 맥락 인식 감시 플랫폼

기존 ONVIF 카메라와도 호환되어 범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AI 클라우드 감시 솔루션은 에지 AI 분석, 내장형 스토리지, 클라우드 기반 맥락 인식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에지 AI와 클라우드 AI 기능을 통합해  이중으로 감지한다. 에지 AI는 침입, 선 넘기, 군중 밀도와 같은 선형 규칙 기반의 행동을 감시하고, 클라우드 AI는 괴롭힘, 방화 시도, 차량 혼잡 등 보다 복잡한 행동 패턴을 맥락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LMM(거대 멀티모달 모델)에 기반한 클라우드 AI는 단순한 프레임 분석을 넘어 시간 흐름 속 행동 시퀀스를 인식하고, 사건 발생 전 선제 경고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생산 라인에서 피로하거나 집중력이 저하된 근로자를 감지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다국어를 지원하는 자연어 기반 검색 기능으로 “편의점에서 빨간 셔츠를 입고 무기를 든 사람”과 같은 문장형 질의를 입력하면 관련 영상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이는 멀티모달 LLM 기반의 행동 인식 기술이 적용된 결과로, 보안 담당자가 수 시간 걸릴 수 있는 수동 분석을 몇 초 내로 단축할 수 있다.

맞춤형 실시간 경고·듀얼 렌즈로 보안 강화

실시간 경고 기능은 산업별 상황에 맞춤화할 수 있다. 리테일 매장은 도난, 장시간 체류, 혼잡도 증가 등 다양한 상황을 인식할 수 있고, 학교는 괴롭힘, 무단 침입, 군중 형성 여부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사무실이나 창고에서는 출입 제한 구역 침입, 야간 비정상 활동을 탐지해 대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핵심 하드웨어인 ‘SLD0801-FX’는 듀얼 렌즈 AI 카메라로 180/360도 시야를 지원하는 파노라마 영상 감시가 가능하다. 이 장치는 액체 렌즈(Liquid Lens) 기술을 탑재해 빠른 초점 조절과 조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며, 이중 센서를 하나의 영상 스트림으로 결합해 감시 사각지대를 제거하고 넓은 영역에서 지속적인 추적이 가능하다.

이번 AI 기반 감시 플랫폼 출시로 세나오 네트웍스는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보안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영상 감시의 패러다임을 단순 탐지에서 맥락 분석과 자연어 질의 중심으로 전환해 보안의 지능화와 실시간 대응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