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비즈니스 가치와 연결되는 명확한 수익(Return on Investment, ROI)을 도출하는 것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AI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기술 자체보다 사업성과를 입증하는 체계적 접근 방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직의 자원은 제한돼 있으므로 수많은 AI 기술 중 우선순위를 정확히 설정하고, 그에 따른 개선 조치까지 제시하는 프레임워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AI·애널리틱스 전문 기업 C5i가 엔터프라이즈 AI 투자 효과를 정량적으로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AI 임팩트 모델(AI Impact Model)’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5대 가치 레버 기반 AI 투자 분석 프레임워크

AI 임팩트 모델은 생성AI와 에이전틱 AI를 포함한 다양한 AI가 비즈니스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조직의 생산성·혁신력·성장에 기여하는 최적의 투자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이 모델은 조직의 AI 프로젝트에 대해 ▲문제 정의 ▲데이터 ▲기술 ▲인재 ▲실행력 등 5개의 핵심 요인을 ‘AI 가치 레버(AI value levers)’로 정의하고, 이들의 세부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업적 영향을 예측한다. 실제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의 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시나리오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업이 AI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성과 성과 개선 여지를 도출한다.

또한,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으로 단일 프로젝트뿐 아니라 복수 프로젝트 간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경쟁적인 투자 옵션에 대해 전략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단순한 우선순위 결정에 그치지 않고, 가치 레버 중 특정 요소의 개선이 전체 프로젝트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AI 실행 전략 고도화에 기여한다.

레노버, 전사적 AI 투자 최적화에 적용

글로벌 테크 기업 레노버(Lenovo)는 AI 프로젝트에 AI 임팩트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레노버 아짓 시바다산(Ajit Sivadasan) 전자상거래 총괄 사장은 “다양한 AI 기회 중 무엇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결정할 때 AI 임팩트 모델은 매우 유용한 도구다.”라고 말했다. 

이 모델은 포춘 500대 기업과의 파일럿을 통해 검증됐으며, 향후 켈로그 경영대학원(Kellogg School of Management)의 온라인 AI 전략 과정에서 강의 콘텐츠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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