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메일 기반 랜섬웨어, 피싱, BEC 공격이 기승을 부리면서 기업들의 이메일 보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협업 환경과 하이브리드 워크 확산으로 민감 정보 전송이 비대면·분산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메일 암호화는 기업 보안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 유럽 GDPR, 미국 HIPAA, CCPA 등 데이터 보호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 준수를 위한 암호화 구축 필요성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메일 암호화는 암호학 알고리듬을 활용해 이메일 본문, 첨부파일, 메타데이터를 암호화하여 권한 없는 제삼자의 접근과 조작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대표 방식으로는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이메일 게이트웨이 암호화, 메시지 수준 암호화가 있다. 종단 간 암호화는 송수신자만 복호화 가능하게 설계되어 최고 수준 보안을 제공한다.
이외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디지털 서명, 공개키 기반구조(PKI)를 사용하는 기술들이 데이터 무결성, 인증, 부인방지 기능을 더한다. AI / 머신러닝 통합이 실시간 위협 감지, 리스크 기반 암호화 자동화 기능을 구현하며, 이는 기존 정적 정책 기반 암호화의 한계를 보완한다 . 뿐만 아니라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플랫폼 통합 지원이 강화되며, 기업 협업 환경에 적합한 보안-사용성 균형 기술로 발전 중이다 .
이메일 암호화는 헬스케어, 금융(BFSI), 정부·공공, IT/ITES, 제조, 소매·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된다. 헬스케어는 HIPAA 규제에 따른 환자 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한다.
금융과 정부 기관은 GLBA, GDPR 등 준수 목적과 비즈니스 이메일 사기로부터 보호를 위한 암호화 조치를 강화한다. IT·제조 분야도 민감한 지식 자산 보호를 위해 전사적으로 메일 암호화를 도입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이 발표한 '글로벌 메일 암호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93억 달러에서 연평균 20.2% 성장해 2030년 23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헬스케어 부문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온프레미스 배포는 민감 정보 통제 필요성으로 인해 가장 큰 시장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

시장 성장 요인
이메일 암호화 시장은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 위협의 복합적 요인에 의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메일을 통한 데이터 유출 및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조직들은 기술적 대응을 넘어 규제 및 정책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암호화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첫째, 이메일 기반 사이버 공격의 급증이 시장 성장의 주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이그레스(Egress)의 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83%가 이메일을 통한 데이터 유출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 중 24%는 인간의 실수로 인한 오발송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 피싱,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BEC)와 같은 공격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어, 암호화를 포함한 이메일 보안 강화가 필수적인 대응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둘째,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의 확산은 이메일 사용량과 보안 위협의 증가를 동시에 초래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이메일 사용이 85% 증가했으며,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에 대한 의존도도 확대되었다. 이로 인해 조직의 데이터 보호 범위가 기존 사내망을 넘어 외부 클라우드까지 확장되며, 암호화를 통한 정보 보호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셋째,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규제의 강화 역시 시장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연합의 GDPR, 미국의 HIPAA, 캘리포니아의 CCPA 등은 이메일을 통한 개인정보 및 민감 정보의 전송 시 암호화를 필수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글로벌 기업들은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기 위한 기술적 수단으로 이메일 암호화를 채택하고 있다.
넷째,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위협 대응 기술 발전은 보다 지능적인 보안 솔루션의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AI는 실시간 위협 탐지 및 사용자 행태 기반의 자동 암호화 처리를 가능하게 하며, 이러한 기능이 통합된 솔루션은 기업의 위협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는 주요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통합형 암호화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섯째, 모바일 및 클라우드 환경 중심의 업무 구조 변화는 모바일 우선 암호화 기술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 클라우드 플랫폼 사용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접속 환경에서 일관된 보안 적용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는 모바일 친화적 암호화 기능을 필수 요소로 만들고 있다.

여섯째, 온프레미스 환경에 대한 선호와 정부 주도 보안 정책도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금융 기관 및 공공기관은 내부 통제와 키 관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온프레미스 방식의 암호화 솔루션을 선호하고 있으며, 국가별 규제에 따라 특정 배포 방식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어 다양한 배포 모델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일곱째, 전문 서비스와 매니지드 서비스 수요의 확대도 시장의 고속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규제가 강한 산업군에서는 자체적인 보안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외부 전문가에 의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메일 보안 서비스 시장 내 서비스 부문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요소다. 이 지역은 전자상거래, 디지털 금융, 정부 디지털 정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이메일 보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암호화 기술의 도입이 민간과 공공 모두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장의 주요 과제
이메일 암호화 시장은 보안성과 규제 준수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입과 운영 과정에서는 다양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기술 구현의 복잡성과 호환성의 한계이다. S/MIME나 PGP 기반 암호화는 인증서 설치, 키 생성 및 관리 등 복잡한 절차를 수반하며, 특히 이기종 운영체제나 레거시 시스템 간 협업 시 암호화 방식의 호환성이 떨어져 기업 내 통합 적용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또한 사용자 경험(UX)을 고려하지 않은 보안 설계는 사용자의 보안 회피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일부 포털 기반 이메일 암호화 솔루션은 별도의 로그인, 인증 절차 등 번거로운 접근 단계를 요구하며, 이는 사용자의 생산성 저하와 함께 암호화 우회나 일반 이메일 전송 등 보안 무력화를 야기할 수 있다.
아울러 생성AI 기술의 양면성도 새로운 위협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생성AI는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나 브랜드를 모방한 피싱 이메일 생성에 활용되며, 기존의 패턴 기반 탐지 기술로는 대응이 어려운 정교한 공격을 유도하고 있다. 대응 기술 역시 개발 중이나 공격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방어 기술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어 기술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 인력과 비용 부족 문제는 특히 중소기업에서의 도입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 암호화 솔루션은 단순 도입을 넘어 전문 컨설팅, 키 관리, 유지보수 등 복잡한 서비스를 요구하며, 이에 따른 비용 부담과 보안 인력 확보의 한계는 중소기업의 채택률을 낮추는 구조적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이메일 암호화 시장, 규제 대응과 디지털 전환 속 확산세
이메일 암호화 시장은 기존에 솔루션 중심으로 구성되어 왔으나, 보안 환경이 복잡해지고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프로페셔널 및 매니지드 서비스(MSS) 부문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솔루션 부문은 여전히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운영 인력 부족과 규제 대응 필요성으로 인해 보안 서비스를 통한 외부 위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암호화 방식 중에서는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가 가장 널리 채택되고 있으며, 보안성과 무결성 측면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서버 게이트웨이 방식과 메시지 수준 암호화(Message-level Encryption)가 주요 기술로 함께 도입되고 있으며, 기업의 이메일 환경 및 보안 요구 수준에 따라 복합적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배포 방식에서는 여전히 온프레미스(On-Premises) 방식이 규제 민감 산업을 중심으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금융, 공공, 헬스케어 등은 내부 키 관리와 보안 정책 통제를 위해 자체 시스템 선호도가 높다. 다만,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기반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 도입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시장 점유율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GLBA, HIPAA, CCPA 등의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기업 및 정부 기관의 보안 투자 확대로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은 GDPR의 강화와 함께 암호화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독일과 영국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디지털 전환 가속, 정부 주도의 보안 전략 수립, 개인정보보호법 강화 등으로 인해 가장 높은 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MEA) 지역은 상대적으로 시장 규모는 작지만, BFSI(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채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금융(BFSI) 부문이 이메일 암호화 기술의 가장 큰 수요처로 꼽힌다. 민감한 금융 정보 보호와 각국의 금융 규제 대응이 핵심 배경이다. 헬스케어 분야는 미국의 HIPAA를 비롯한 의료 정보 보호 규제에 따라 환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화 기술 도입이 활발하며, 업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 및 공공부문도 국가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 및 법적 요건 준수를 위해 암호화 시스템을 확장 도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IT, 제조, 리테일 산업에서는 기술 자산 및 지식 재산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이메일 암호화 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환경과 통합된 배포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는 포티넷(Fortinet ), 마임캐스트(Mimecast), BAE시스템즈(BAE Systems),시스코(Cisco), 푸르프포인트(Proofpoint), 조호(Zoho), 브로드컴(Broadcom), 오픈텍스트(OpenText), 바라쿠다(Barracuda), 탈레스(Thales), HPE, 엔트러스트(Entrust), 소포스(Sophos),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 세클로레(Seclore) 등이 있다.
이메이 보안 솔루션은 보안 규제 대응, 디지털·AI 혁신, 하이브리드 협업 환경 확산 환경에서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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