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환경이 급속히 확장됨에 따라, 핀테크 기업들은 기술 기반의 혁신을 지속하면서도 규제 및 거버넌스 체계를 정교화할 필요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국경을 넘는 서비스 확장과 함께 금융감독, 데이터 보호, IT 보안 등 다중 규제를 실시간으로 준수하는 능력은 기업의 성장 지속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리스크 관리 책임자의 교체는 단순한 인사 변화가 아닌, 기업의 거버넌스 및 회복탄력성에 대한 구조적 시험대가 되고 있다.
디지털 뱅킹 글로벌 기업 N26은 최고 리스크 책임자(CRO) 교체를 발표했다. 2023년 말 N26에 합류해 규제 감시가 강화되는 시기에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를 총괄한 카리나 코졸레가 퇴임하고, 산탄데르 소비자 은행 출신의 요헨 클뢰퍼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클뢰퍼는 전통 금융권 경험을 통해 N26의 제도적 통제 강화를 이끌 전략적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점은 자금세탁방지(AML), IT 보안, 신용 위험 등 다양한 규제를 실시간으로 입증해야 하는 디지털 은행의 과제를 반영하고 있다.
N26은 최고 리스크 책임자(CRO)의 교체를 통해 규제 환경 대응력과 조직의 거버넌스 체계를 재점검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기존 리더의 퇴임으로 리스크 관리 지식의 단절, 규정 준수 체계의 연속성 확보, 다양한 관할권의 규제 통합 대응 등에서 조직 차원의 혼란과 공백 가능성이 존재한다.

성장과 규제 사이, 핀테크 기업의 근본 과제
GRC(거버넌스·리스크·컴플라이언스) 플랫폼 기업 자준(Zazoon)은 핀테크 기업들이 규제 환경 속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구조적 어려움 세 가지를 지적한다. 첫째, 기술 혁신 속도에 비해 규정 준수 체계는 뒤처지기 쉽다는 점이다. 둘째, 관할권 간 규제의 파편화로 인해 중앙 집중적인 가시성이 필수화되고 있다. 셋째, 제도적 지식이 개인에 의존되면서 리더십 전환 시 조직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는 GRC 플랫폼을 통해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GRC 플랫폼으로 리스크 통제 연속성과 규정준수 신뢰성 유지
자준이 제공하는 통합 GRC 플랫폼은 네 가지 주요 기능을 기반으로 리스크 통제의 연속성과 규정 준수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첫째, 사이버 위험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까지 다양한 범주를 명확히 정의하고 문서화하여 중앙에서 위험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둘째, GDPR 및 BaFin과 같은 국제 및 지역 규제에 대해 알림, 워크플로우, 감사 추적 기능을 통해 규정 준수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독할 수 있다. 셋째, 문서화된 권한 위임 구조를 통해 CRO와 같은 핵심 인력의 온보딩 시 혼선 없이 전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넷째, 감사 성숙도, 교육 효과, 거버넌스 문화 등 정성적 요소까지 추적 가능한 문화 지표 기능을 통해 조직 내 리더십 안정성을 높인다.
자준은 N26 사례를 통해 하나의 중요한 교훈을 제시한다. CRO 교체와 같은 변화가 기업 운영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면 오히려 명확성과 안정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사람이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조직의 연속성과 회복탄력성은 체계적인 시스템에 기반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최고 리스크 책임자(CRO)는 조직 전반의 리스크 거버넌스를 총괄하며, 법률·재무·운영상의 위험을 식별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GRC 플랫폼은 정책 관리, 리스크 감독, 규정 준수 추적, 감사 준비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핀테크뿐만 아니라 에너지, 의료, 공공 분야 등 규제 노출이 큰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자준은 거버넌스를 수동적인 규제 대응이 아닌 선제적인 성장 전략으로 전환하는 도구로 GRC를 제안하고 있다. CRO 전환은 단순한 리더 교체가 아닌 시스템의 복원력과 제도화 수준을 평가하는 계기로, 이를 통해 기업은 규정 준수 신뢰도, 리더십 연속성, 조직 문화의 성숙도까지 함께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앞으로 더욱 복잡해질 규제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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