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범죄와 사이버 침해사고가 날로 정교해지고 빈번해지면서, 수사기관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디지털 증거 분석 체계를 요구받고 있다. 특히 법 집행기관은 복잡한 디지털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신뢰할 수 있는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고도화된 포렌식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생성AI와 자동화 기능을 융합한 국산 디지털 포렌식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안 전문업체인 마에스트로 포렌식(대표 김종광)이 지난 19일 ‘디지털 포렌식 및 침해사고 포렌식(DFIR) 세미나’를 개최하고 AI 기반 포렌식 분석 시스템 ‘마에스트로 위즈덤(MAESTRO WISDOM)’ 시리즈와 침해사고 대응 방법론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찰, 검찰, 수사관, 조사관 등 다양한 법 집행기관 종사자들이 참석했으며, 실제 수사 사례와 실습 중심의 악성코드 분석 시연이 진행됐다. 

마에스트로 포렌식 김종광 대표
마에스트로 포렌식 김종광 대표

세미나에서는 마에스트로 포렌식이 개발한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 ‘마에스트로 위즈덤’ 시리즈가 전면에 활용됐다. 이 제품군은 윈도우, 맥OS, 리눅스, 모바일 환경까지 아우르는 분석 기능을 갖춘 국산 소프트웨어로, 포렌식 현장에서 빠른 대응과 정확한 증거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자동화된 AI 기반 분석 기능을 통해, 복잡한 디지털 아티팩트를 빠르게 정리하고 실제 사건과의 연관성을 직관적으로 제시한다.

분석 속도와 무결성 보존 기능을 겸비한 ‘마에스트로 위즈덤’은 수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조사 대상 시스템에서 불필요한 데이터를 걸러내고 필요한 증거만 선별 추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조사 시간 단축과 자원 최적화에 크게 기여한다. 분석 경험이 적은 사용자도 단계별 분석 절차를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현장 및 원격 환경 모두에서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마에스트로 포렌식은 다양한 현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에스트로 위즈덤’ 시리즈를 세분화했다. 현장 중심 실시간 조사에는 ‘마에스트로 위즈덤 라이브’, 원격 분석이 필요한 상황에는 ‘마에스트로 위즈덤 리모트’, 모바일 악성코드 추출·분석에는 ‘마에스트로 위즈덤 모바일’이 사용된다. 이들은 모두 마에스트로의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마에스트로 CTIP(Cyber Threat Intelligence Platform)’과 연동된다.

‘CTIP’는 글로벌 보안 솔루션들과의 API 연계를 통해 악성코드의 기원, 유포 경로, 행위 패턴 등을 신속히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사 침해 사례를 비교하고 포렌식 분석의 깊이를 높이며,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사고의 본질을 보다 명확히 규명할 수 있다. 또한, 메모리 수집과 악성코드 행위 분석도 원격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마에스트로 위즈덤은 국산 디지털 포렌식 소프트웨어로서, 외산 제품의 복잡한 설정 구조와 라이선스 제약 등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자동화 기능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수사 경험이 적은 인력도 효율적인 분석을 수행할 수 있으며, 법 집행기관의 실무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포렌식 조사 과정의 신뢰성과 재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수작업 중심의 분석 작업을 자동화하여 분석자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마에스트로포렌식 김종광 대표는 “최근 대형 침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정확한 디지털 인텔리전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를 활용한 악성코드 개발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공격 환경에서 직관적인 방식의 통합 검증을 통해 빠르게 사고를 조사하고 수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에스트로 포렌식은 앞으로도 위협 인텔리전스 연계 및 분석 자동화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며, 국내외 법 집행기관과 산업 현장에 특화된 디지털 포렌식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이버 보안 대응의 정밀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적 기반을 넓혀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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