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증거물은 범죄 수사와 법적 판단에서 핵심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나, CCTV나 스마트폰 영상은 방대한 분량과 저화질, 손상 문제로 인해 분석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돼왔다. 기존 방식은 장시간의 영상 전체를 수동으로 확인해야 하는 비효율적 구조를 갖고 있었으며, 이는 사건 대응 속도를 늦추고 정확성을 저하시킬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빠르게 복원하고 특정 장면을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는 고도화된 디지털 포렌식 기술이 필요해졌다.

디지털 포렌식 전문 기업 지엠디소프트(GMDSOFT, 대표 김현수)는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시각 지도를 이용하여 대용량 동영상 증거물에 대하여 복구 대상 영역을 검색하는 디지털 포렌식 장치 및 그 동작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영상 속 특정 장면을 자동으로 찾아 복원하는 기능을 제공해 수사기관이 수 시간 분량의 영상을 직접 검토할 필요가 없다. ‘시각 지도’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대와 장면을 시각적으로 표시해 복원 정확도를 높였다. 이 기술은 AI 기반 영상 포렌식 솔루션 ‘MD-VIDEO AI’에 적용돼 실제 수사 현장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효율적인 증거 확보와 분석 속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엠디소프트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미 국내에서 영상 데이터 처리와 포렌식 장치 등 14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해왔다.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MD-VIDEO AI의 공급 범위를 현지 수사기관, 군,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디지털 포렌식 교육기관인 IACIS와 협력해 현지 전문가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기술 확산과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김현수 대표는 “MD-VIDEO AI는 글로벌 20여 개국에 5백만 불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독창적 영상 복구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은 사례”라며 “MD-Series 전 제품군의 성능을 고도화해 글로벌 포렌식 시장에서 기술 중심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엠디소프트는 앞으로도 AI 기반 차세대 포렌식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엠디소프트의 영상 기반 포렌식 특허 등록은 디지털 증거 분석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이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미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AI 기반 포렌식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산을 통해 국제 보안·수사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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