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와 영상 중심 미디어 소비 증가에 따라 다양한 언어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예산과 제작 인력이 부족한 중소 제작자,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 AI 기반 자동 더빙 기술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 친화적이고 합리적인 요금 정책을 도입한 생성AI 기반 도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ESTsoft)는 자사 AI 휴먼 영상 생성 및 오토 더빙 플랫폼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의 오토 더빙 기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에서 ‘AI 더빙’으로 서비스명을 변경하고, 구독형 단일 요금제로 전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페르소닷에이아이 회원은 누구나 AI 더빙 기능을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립싱크, 스크립트 편집, 긴 영상 더빙 등 고급 기능은 유료 구독 플랜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영상 제작 서비스인 ‘AI 스튜디오’는 크레딧 기반 구독 모델로 운영되며, 구독 요금제는 개인용 ‘크리에이터 플랜’과 팀용 ‘팀 플랜’으로 구성된다.

구독 모델 도입으로 AI 콘텐츠 제작 효율 극대화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를 벗어나 사용자 목적에 맞는 구독 경험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 플랜은 월 39달러로 15분 분량 영상에 대한 무제한 더빙과 40크레딧을 제공하며, 팀 플랜은 월 49달러에 30분 분량 무제한 더빙과 80크레딧이 제공된다. 각 크레딧은 1분 분량 영상 제작에 사용된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플랜’은 4K 고해상도 출력, 60분 영상 무제한 더빙, 대용량 영상 처리, 립싱크 정밀도 향상, 스크립트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포함해 전문 제작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단순 자동화 도구를 넘어 고도화된 콘텐츠 제작 솔루션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AI SaaS로 도약 목표...크리에이터 중심 플랫폼 강화

페르소닷에이아이는 정식 출시 1년 만에 20만 명의 누적 가입자와 12만 건의 누적 영상 생성을 달성했다. 하루 최대 4,000명의 신규 가입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체 사용자의 80% 이상이 해외 사용자로 구성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AI 더빙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플랫폼의 사용성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어스(MarketNResearch)는 글로벌 AI 더빙 시장이 2023년 7억 9430만 달러에서 2033년 29억 1890만 달러까지 연평균 13.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 현지화에 대한 품질 수요 증가와 AI 기반 자동화의 생산성 향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요금제 개편이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콘텐츠 제작자들의 목적과 작업 방식에 최적화된 구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고도화된 더빙 환경과 기능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강화한 페르소닷에이아이가 크리에이터 중심의 글로벌 AI SaaS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이스트소프트는 영상 퀄리티 개선, 다양한 언어 및 립싱크 기술 고도화, 기업 맞춤형 더빙 솔루션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