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동 더빙 및 립싱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크리에이터 중심의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언어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도구에 대한 업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AI 더빙 도구 시장은 MCN과 광고 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인 진출에 나서고 있다.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가 MCN(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 위해브(대표 신광일)와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위해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를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위해브는 MCN 및 인플루언서 기반의 종합광고대행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영상 콘텐츠 기반의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캠페인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위해브는 페르소닷에이아이를 활용해 오토 더빙 서비스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와 데이터 분석 등의 기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더 공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페르소닷에이아이는 영상의 자막 한계를 극복하고, 화자의 음색을 살려 입 모양까지 생성해 내는 몰입감 높은 환경을 제공해 위해브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위해브는 페르소닷에이아이를 도입 후 다국어 콘텐츠 제작 부담 완화, 정밀한 립싱크 구현과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 제작 시간 단축 및 최대 90% 비용 절감, 다화자 처리 및 자연스러운 흐름 유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4월 K-콘텐츠 글로벌화를 위해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AI 미디어 테크 기업으로 합류한 바 있다. 현재 위해브 외에 여러 MCN 및 콘텐츠 기업들도 페르소닷에이아이를 도입하면서 이스트소프트의 영향력이 MCN과 광고 업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더빙 시장에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해브 신광일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언어 장벽을 넘어, 국내 크리에이터와 전 세계 시청자가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K-FAST 합류 기업으로서 페르소닷에이아이는 K-콘텐츠가 세계로 나아가는 데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