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이 자동차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제 AI가 차량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자체를 규정하는 ‘ADV(AI-Defined Vehicle)’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차량 내 데이터 처리, 운전자 경험, 보안까지 AI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완성차와 부품사 모두 AI 내재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ADV는 SDV 이후 자동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차량용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비스(대표 남기모)가 사이버 보안 및 AI 기술 전문 기업 에스엠솔루션즈(대표 김상모)와 차량 내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보안 AI 기술을 융합한 SDV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술 공동 개발 ▲SDV 내 AI 적용 테스트 및 검증 기술 협력 ▲AI 기반 보안 취약점 분석 및 침투 테스트 기술 공동 연구 ▲AI-보안 융합 기반 차량 내 소프트웨어 보호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차량 내 온디바이스 AI 시스템과 SDV 플랫폼 상의 AI 기능 확장을 목표로 AI 기반 핵심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AI/ML 기반 위협 탐지, 생성AI를 활용한 보안 취약점 자동 검증, 제로데이 공격 대응 기술 등의 개발을 포함해, 차량 네트워크 및 ECU 대상 침투 테스트 기술도 함께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이비스는 차량 내 데이터 처리 및 AI 추론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개발을 주도하고, 실제 차량과 에지 컴퓨팅 환경에서의 적용을 위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차량 데이터 추상화 기술 및 차량 서비스 프레임워크 중심의 실시간 AI 데이터 운영 기술을 활용해 차량 내부 AI 시스템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에스엠솔루션즈는 생성AI와 대규모 언어 모델 및 RAG 기반의 AI 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보안 강화를 지원한다. 차량 내 온디바이스 AI 모델의 보안 내재화와 실차 환경에 특화된 보안 기술의 실증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비스 남기모 대표는 “최근 AI가 차량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정의하는 ADV(AI-Defined Vehicle) 패러다임으로 확장되고 있다. 아이비스는 SDV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에 AI를 접목한 차량 내 AI 활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으로 ADV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보안 체계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엠솔루션즈 김상모 대표는 “에스엠솔루션즈는 생성AI와 보안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내 온디바이스 AI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양사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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