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장에서 사용자 기대치가 높아지고 경쟁 서비스의 출시 주기가 짧아지면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배포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딜리버리’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제 소프트웨어 딜리버리는 단순한 코드 작성에 그치지 않고, 품질과 보안, 성능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고도의 전략적 과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여전히 기술 부채의 누적, 숙련된 인력 부족, 증가하는 백로그(backlog) 등의 문제로 소프트웨어 딜리버리의 속도와 품질을 함께 확보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IDC가 ‘대규모 품질 확보: 앱 중심 세계에서의 탁월성(Quality at Scale: Excellence in an App-Centric World, 2025-2026 Edition)’을 발표했다.
EMEA 기업 3곳 중 1곳, 품질 확보 모범 사례 도입에 뒤처져
700곳 이상의 조직 설문 결과,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기업 중 대규모 소프트웨어 딜리버리에서 품질 확보를 위한 통합된 관행을 구축한 곳은 전체의 8%에 불과했다.
또한 EMEA 지역 기업의 3분의 1은 품질 확보를 위한 모범 사례 도입에 상당히 뒤처져 있었다. 특히 ▲누적되는 백로그(backlogs) ▲높은 기술 부채(technical debt) ▲전문화된 기술 역량 부족 등을 빠르고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공급을 저해하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조사 결과 64%의 기업이 단순한 변경 사항 적용에도 최대 3주가 소요되며, 개발 시간 중 신규 기능 개발에 할애되는 비율은 전체의 3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통합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기업은 9%에 그쳐, 품질 확보의 어려움을 방증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과 품질 관리 시스템
보고서는 기업들의 현대화 사례도 함께 조명했다. 캐논 유럽(Canon Europe)은 애플리케이션 통합과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데이터 품질 개선과 기술 부채 감소를 달성했다. 포르투갈의 한 주요 금융 기관은 플랫폼 엔지니어링(platform engineering)을 도입해 모듈형이고 확장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따라서 품질 확보를 위해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 ▲데브옵스(DevOps) 통합 ▲지속적 자동화(continuous automation) 등이 필요하다. 특히 자동화와 AI는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품질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핵심 수단이다.
EMEA 지역의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환경은 기술 부채와 전문 역량 부족으로 여전히 품질 확보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품질 중심의 개발 문화가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기업 생존과 성장의 관건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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