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은 기업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데이터 활용 최적화를 위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과 에이전트 기술은 반복적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 고객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범용 AI 솔루션은 특정 기업의 워크플로와 데이터 보호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맞춤형 기술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데이터와 문맥에 특화된 모델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 조호(Zoho Corporation)가 대규모 언어 모델 ‘지아 LLM(Zia LLM)’과 에이전트 스튜디오(Zia Agent Studio),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Agent Marketplace),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중심으로 한 AI 포트폴리오 확대를 발표했다. 이번 출시를 통해 조호는 문맥형, 보조형, 에이전트형 AI 기술을 통합하여 조직 전반의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특화 학습된 지아 LLM

조호는 엔비디아의 AI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완전히 자체 구축한 지아 LLM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13억, 26억, 70억 파라미터로 구성된 세 가지 모델로 설계되었으며, 구조화된 데이터 추출, 요약, RAG, 코드 생성 등 조호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되어 학습됐다. 각 모델은 문맥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되어 성능과 자원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지아 LLM은 조호의 데이터 센터(미국, 인도, 유럽)에서 운영되며, 사용자가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않고 조호 환경 내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영어와 힌디어 기반의 자동 음성 인식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며, 이 모델은 저사양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동작한다.

조호는 지아 LLM을 챗GPT, 라마, 딥시크 등 다양한 LLM과 연동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면서 데이터 프라이버시 중심의 아키텍처를 유지한다.

에이전트 스튜디오·마켓플레이스·MCP 확장

조호는 25개 이상의 사전 구축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버튼 클릭, 규칙 기반 자동화 또는 대화 호출 방식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로우코드 환경에서 프롬프트 기반으로 전환되어 700개 이상의 작업에 접근할 수 있다.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에는 매출 성장 전문가, 거래 분석기, 지원자 선별기 등 다양한 에이전트가 포함되며, 파트너사와 개발자가 생성한 에이전트도 호스팅할 수 있다. 또한 MCP 서버를 통해 외부 애플리케이션과의 데이터 연동이 가능해졌다.

조호의 기부 매튜(Gibu Mathew) 부사장은 “지아 LLM은 독보적인 엔터프라이즈용 LLM으로, 고객 데이터 보호를 우선시하면서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조호의 AI 이니셔티브는 완전한 자체 개발로 데이터 보호와 유연성을 보장하며, 전 세계 기업이 맞춤형 AI 도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조호는 55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서 지아 LLM을 활용해 부서별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 고객 응대 등의 AI 기반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모델 파라미터 확장과 언어 지원 확대를 진행하고, 추후 에이전트 간 협업을 지원하는 A2A 프로토콜도 제공한다.

이번 지아 LLM과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은 AI 기반 비즈니스 운영을 강화하고 데이터 프라이버시 중심의 클라우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조호의 핵심 전략이다. 조호는 고객 중심의 문맥 기반 AI를 통해 각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전 세계적으로 AI 활용을 대중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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