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법률 시장은 관할권별 복잡한 서식 규정, 고객 대응 속도, 비용 절감 압박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특히 변호사와 로펌은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행정 문서 작성 업무를 줄이고, 전략·변론·고객 서비스에 더 많은 시간을 할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관할권별 문서 작성과 제출을 AI로 자동화해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이 필요하다.
법률 기술 기업 런센서블(RunSensible)이 북미 전역 법률 전문가를 대상으로 5만 4000개 이상의 관할권별 서식을 포함한 AI 기반 ‘런센서블 폼즈(RunSensible Forms)’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AI 안내형 폼 추천 및 스마트 인테이크
이 솔루션은 지능형 인테이크(자료 수집)와 자동 채우기 기능을 제공하며, 법률 문서 작성 및 제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사건 내용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사건 맥락을 이해하고 법률 전문가 검증을 거친 관련 서식을 추천한다. ‘스마트 인테이크 & 자동 채우기(Smart Intake & Autofill)’ 기능을 통해 기존 고객·사건 데이터로 필드를 자동 완성해 재입력을 최소화한다.

이 플랫폼은 런센서블의 CRM, 문서 관리, 청구, 시간 추적 모듈과 연동돼 문서 작성부터 사건 기록·청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또한 전자서명(eSignature)과 암호화 기반 보안 저장 기능을 갖추고, 데이터는 해당 관할권 내에서 호스팅돼 HIPAA, PIPEDA, 온타리오 변호사회 기술 표준을 충족한다.
파일럿 도입 로펌은 문서 준비 시간이 70% 줄고, 오류율은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용 절감, 사건 처리 속도 향상, 고객 만족도 제고로 이어진다.
런센서블 폼즈는 출시 시점에서 북미 관할권별 법원 양식과 법률 문서 5만 4000개를 제공하며, 올해 말까지 브리티시컬럼비아로 확대하고, 2026년 초에는 미국 전역으로 확장해 16만개 이상의 템플릿을 지원할 계획이다.
런센서블 카벤 헨디즈(Kaven Hendiz) CEO는 “이 플랫폼은 변호사가 전략과 변론에 집중하도록 반복 업무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