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해지는 산업 환경과 사용자의 요구는 이제 단순 답변을 넘어 실행 가능한 결과물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분석, 콘텐츠 제작, 시각화 등 다양한 업무가 동시에 이뤄지는 현장에서 단일 모델의 대응은 한계에 부딪히며, 멀티모델 기반의 협업형 AI 아키텍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AI 스타트업 아이미니(iMini)가 25개의 주요 AI 엔진을 실시간 통합·조율하는 지능형 에이전트 ‘오토 믹스 에이전트(Auto Mix Agent)’를 공식 발표했다. 

오토 믹스 에이전트는 태스크별 최적 모델을 자동으로 매칭하고, 필요 시 여러 모델을 혼합해 결과를 산출한다. 예컨대 시장조사 리포트를 요청하면 한 모델에서 금융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또 다른 모델로 정확성을 교차 검증한 뒤, 마지막으로 시각화 엔진을 활용해 동적 차트를 생성한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몇 분 안에 완전한 비즈니스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인텔리전스에서 액션으로

아이미니는 단순 텍스트 생성에 머물지 않고 실행까지 이어간다. 테스트 과정에서 오토 믹스 에이전트는 스타트업 프리젠테이션 자료 제작을 위해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고, 시각 자료가 포함된 완성된 슬라이드를 설계했다.

또한 공상과학 영상 장면 제작 요청에는 영화 장면, 3D 애니메이션, 특수효과를 결합해 텍스트→이미지→영상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했다. 재무 예측 비교 업무에서는 두 모델의 예측 결과를 나란히 시각화해 사용자가 차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미니는 “기존 대규모 모델이 두뇌라면, 오토 믹스 에이전트는 두뇌에 손과 도구를 더한 것”이라며 “생각하고, 선택하고, 실행하는 진정한 협업자로 설계됐다.”라고 말했다. 

아이미니의 등장은 단일 모델 중심에서 멀티 에이전트 협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내 지능형 에이전트가 도구를 넘어 공동 창작자로 진화할 것이라 전망하며, 미디어 제작부터 과학 연구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미니는 이러한 전환의 초기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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