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복잡해지는 AI·클라우드 환경 속에서 안정성과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기존 언어 구조의 한계, 멀티스레드 코드 관리의 어려움, 보안 인증 및 양자 안전 암호화 전환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오라클이 프로그래밍 언어이자 개발 플랫폼 ‘자바(Java)’의 최신 버전 ‘자바 25(오라클 JDK 25)’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바 25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자바 플랫폼의 성능, 안정성, 보안을 강화하는 개선 사항을 제공한다. 

오라클은 최소 8년간 자바 25에 대한 장기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최소한의 유지보수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더 오래 운영할 수 있고 여건에 맞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오라클 JDK 25는 오라클 무료 이용 약관(NFTC)에 따라 2028년 9월까지 분기별 보안 및 성능 업데이트를 제공받으며, 이후 출시되는 JDK 25 업데이트는 최소 2033년 9월까지 계획된 자바 SE OTN 라이선스(OTN) 하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출시로 오라클 JDK 25는 ▲언어 ▲라이브러리 ▲보안 ▲성능 ▲ 모니터링 부문에서 개선됐다.

언어 기능 개선

자바 25는 언어 구조를 단순화하고 프로그래밍 편의성을 높였다. 

JEP 507은 패턴 매칭과 기본 유형 확장을 지원해 기존 제약을 줄이고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유용성을 더했다. JEP 511은 모듈 임포트 선언을 통해 모듈에서 내보내는 모든 패키지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의 생산성을 높였다. 

JEP 512는 간결한 소스 파일과 인스턴스 메인 메서드를 지원해 초보자와 IT 관리자가 복잡한 언어 구조 이해 없이도 첫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향상했다. JEP 513은 유연한 생성자 본문을 도입해 입력 검증과 안전한 계산을 먼저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코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라이브러리 업데이트

병렬 처리와 데이터 공유, 벡터 연산 기능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JEP 505는 구조화된 동시성을 제공해 멀티스레드 코드의 안정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였으며, JEP 506은 범위 지정 값을 도입해 스레드 내·스레드 간 불변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JEP 502는 안정적인 값 API를 도입해 상수 처리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고 초기화 유연성을 제공했으며, JEP 508은 벡터 API를 통해 CPU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벡터 연산을 지원해 AI 추론 및 연산 성능을 개선했다.

보안 라이브러리 강화

보안 기능에서는 암호화 객체 처리와 양자 컴퓨팅 대비 기능이 추가됐다. 

JEP 470은 암호화 키와 인증서를 PEM 형식으로 인코딩·디코딩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해 개발자가 보안 인증 기기와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JEP 510은 키 추출 함수 API를 제공해 양자 안전 암호화 전환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고, 하이브리드 공개 키 암호화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성능 개선

성능 측면에서도 메모리 효율과 실행 속도가 강화됐다. 

JEP 519는 객체 헤더 크기를 줄여 메모리 사용량을 절감하고 데이터 지역성을 향상시켰다. JEP 514는 사전 컴파일 캐시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해 애플리케이션 시작 속도를 개선했으며, JEP 515는 사전 메서드 프로파일링을 통해 JIT 컴파일러가 즉시 네이티브 코드를 생성할 수 있게 해 실행 준비 시간을 단축했다.

모니터링 기능 향상

모니터링 영역에서는 JDK 플라이트 레코더(JFR)가 대폭 개선됐다. 

JEP 509는 CPU 시간 프로파일링을 개선해 리눅스 환경에서 더 정확한 성능 데이터를 제공하고, JEP 518은 협동 샘플링 기능으로 비동기 자바 스레드 샘플링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JEP 520은 메서드 타이밍과 추적 기능을 추가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병목을 식별하고 코드 최적화와 버그 원인 분석을 지원했다.

클라우드 및 지원 정책

자바 25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결합해 혁신 기술과 성능, 비용 절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오라클 자바 SE 및 자바 SE 서브스크립션 엔터프라이즈 퍼포먼스 팩은 OCI를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며, 고객은 최적화된 비용 대비 성능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오라클 자바 SE 유니버설 서브스크립션을 통해 고객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우선순위 지원과 자바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고, IT 운영 복잡성을 줄이며 보안 위험 완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바 25는 포스트 양자 암호화(PQC) 지원과 더불어 AI 및 보안 기능을 결합한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뒷받침한다.

오라클 조지 사브 자바 플랫폼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오픈JDK(OpenJDK) 이사회 의장은 “자바 플랫폼과 언어는 개발자가 혁신적인 AI 및 보안 기능이 접목된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화 중”이라며 “자바 25는 AI 솔루션 구동, 그리고 신규 개발자 및 IT 팀이 자바를 더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언어를 단순화하기 위한 오라클의 지속적 투자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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