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업무 환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비대면, 비접촉 업무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클라우드와 SaaS, 영상회의, 협업툴 등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각광을 새롭게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비즈니스 생산성을 유지, 혹은 향상시키기 위한 협업툴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이전부터 사내 직원 간, 혹은 파트너들과의 원활한 협업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시장을 키워 온 협업툴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앤마켓(Marketsand Markets)에 따르면 전세계 협업툴 시장 규모는 2021년 472억 달러에서 2026년 85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협업툴 시장의 성장세는 크게 다르지 않아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며 재택근무가 감소하는 등 일상의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한 업무 혁신은 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협업툴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이런 협업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단일 플랫폼으로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타이거컴퍼니의 티그리스는 뉴스피드와 메신저, 캘린더, 파일 공유와 지식 검색과 같은 기본 기능은 물론이고, 이메일, 전자결제, 전자계약, 화상회의, 드라이브, HRM, CRM, ERP, 보안 로그인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부가 서비스로 혹은 타사의 서비스와 연동해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비즈니스에 필요한 각종 요소를 서로 심리스하게 협력해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엔터프라이즈 소셜 플랫폼(Enterprise Social Platform), 혹은 소셜 기반의 ‘소셜웨어’로 자리잡고 있다.
소통에 방점 둔 소셜웨어
타이거컴퍼니라는 회사 이름은 자생력과 독립심이 강한 동물 '타이거(호랑이)'와 동료, 동행이라는 뜻을 가진 '컴퍼니'의 합성어로 '탁월한 소통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기업,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자생(自生)과 상생(相生)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는 HR 솔루션 기업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동안, 소통의 중요성을 너무나 절실히 느끼고 있었기에, 뜻이 맞는 몇몇 사람들과 합심해 HR 시스템이 가진 한계를 넘어 기업의 혁신과 성장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타이거컴퍼니를 설립했다.
김범진 대표는 “HR 솔루션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당시 시장에서 SNS가 활성화되는 것을 보며 소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타이거컴퍼니를 창업했고, ‘티그리스’를 세상에 공개하게 됐다”고 창업 과정을 설명한다.
그는 “티그리스강에서 문명이 탄생한 것처럼 기업 내 업무 소통이 강물을 이루어 원활하게 협업하고 협업으로 성과를 내는 기업들의 창조적인 혁신을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초기부터 클라우드 기반 SaaS 방식 서비스 추구
타이거컴퍼니는 2011년 처음 설립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이미 시대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서비스가 유리하다고 판단했으며, 이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국경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 환경에서 협업 서비스를 개발했고, 다국어 지원도 준비했다.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창립 1년 만에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툴인 티그리스를 공개했지만, 초기에는 거의 판매할 수 없었다.
당시에는 SaaS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전의 CAPEX 방식 IT 도입 방식에서 OPEX 방식의 비용 구조로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에 SaaS나 클라우드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기술 도입에 소극적이었기에 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웠고, 투자를 받기도 어려웠다.
검증되지 않은 서비스라고 판단하는 고객들이 많아 영업도 쉽지 않았다. 김범진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초창기에는 판매를 위해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했다”며, “3~4년 간 강원랜드, 매일유업,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구축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사 경험을 통해 타이거컴퍼니의 인지도가 상승할 수 있었다”고 초기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2014년에 들어서면서 처음 클라우드 고객이 발생했고, 티그리스 3.0 버전부터 본격적인 고객 확대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한다. 타이거컴퍼니는 SaaS 기반의 협업 환경과 티그리스를 알리기 위해 중소기업 CEO 1천여 명이 모이는 리얼소통 컨퍼런스 '밥먹자, 중기야!' 행사를 개최하는 등 고객 확보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런 노력 덕분인지, 2019년까지 꾸준히 티그리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서비스 도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비대면 환경이 보편화되고,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등 유연한 업무 환경 구축이 요구되면서 티그리스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김범진 대표는 “실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티그리스 누적 사용 기업 수가 458% 증가했다”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협업툴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한다.
물론 이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협업툴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협업툴을 통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 향상 등의 효과를 누린 기업들이 이를 그리 쉽게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며,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민첩성을 제공하는 협업툴의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 통합한 협업과 소통 플랫폼
타이거컴퍼니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쉬운 업무 플랫폼 ‘티그리스’다. 티그리스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담아 원활한 협업과 소통이 가능한 올인원 협업툴이다. 메신저부터 캘린더, 이메일, 전자결재, 화상회의, 전자계약, 인사·근태관리 등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유료 사용자만으로 누적 사용자 20만 명 이상을 달성했다.
티그리스는 기본 서비스로 핵심 협업 공간인 뉴스피드, 메신저, 캘린더, 파일보관함, #지식으로 구성돼 있다. 뉴스피드는 조직도 기반의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부서별 커뮤니티와 자유롭게 생성 가능한 커뮤니티, 타임라인 기반의 피드로 업무 게시글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일과 일상이 분리되는 업무용 메신저와 부서별 일정 확인이 가능한 캘린더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뉴스피드와 메신저에 공유한 파일은 이용 기간 동안 기간 만료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파일보관함에서 커뮤니티별, 대화방별로 모아보고 쉽게 찾을 수 있다. 태그별로 업무 게시글을 모아 보고 상세 검색하는 #지식 기능도 제공한다.

티그리스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연동 서비스를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메일, 전자결재, 전자계약, 화상회의, 드라이브, HRM(인사·근태/급여·연말정산) 기능을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각 서비스 간 연동으로 더욱 생산적인 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메일을 뉴스피드에 저장하거나, 캘린더 일정 게시물과 메신저에서 바로 화상회의방을 개설하고 참여할 수 있다.
드라이브 역시 조직도 기반으로 부서별 저장 공간과 문서 협업이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며, 기업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강력한 보안을 지원한다. 이외에 타이거컴퍼니가 제공하는 기능 외에 다른 기업의 솔루션을 연동한 CRM, ERP,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로그인도 지원한다. 이런 방식으로 모든 기능을 티그리스 하나로 모아, 여러 번 로그인할 필요 없이 최소한의 작업 전환으로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티그리스의 쉬운 사용성과 생산성 강화 효과는 공공, 화이트 라벨링한 다른 서비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티그리스의 기본 서비스와 드라이브는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공공기관 협업 플랫폼 ‘NiCloud’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또한, kt cloud의 ‘bizworks Pro’ 역시 티그리스 기반 서비스다.
타이거컴퍼니는 자체 R&D 연구소 내 AI 연구팀을 통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다양한 정부과제와 자체 R&D 연구를 수행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7년 '개인맞춤제조를 위한 휴먼-로봇 협업지원 하이브리드 조립제조서비스' 기술 개발, 2018년 '제지 지절 요인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예측 및 예방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해 왔다.
김범진 대표는 “지난해에는 인공지능 학습용 의료 음성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도 지식서비스산업기술개발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공동 참여기관인 와이즈넛과 함께 '비동기식 업무지원과 오프라인 사수 기능을 가진 AI 어시스턴트 서비스 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 시도
현재 타이거컴퍼니는 티그리스로 유료 누적 사용자 20만 명 이상을 달성했다. 공공기관 협업 플랫 폼 NiCloud 사용자 수 역시 누적 1만 2천여 명을 넘어섰다. 티그리스 기반의 업무 서비스 모두 업무 혁신 효과를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타이거컴퍼니는 기존의 협업툴 외에도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빅데이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의료 음성 데이터' 분야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사업을 수행했고,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도 지식서비스산업기술개발사업'의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타이거컴퍼니는 시장을 개척한 1세대 협업툴 기업을 넘어 업무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타이거컴퍼니는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티그리스'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와 이미 협력한 바 있다. 공공기관 협업 플랫폼 NiCloud에서도 뛰어난 중소벤처 IT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지 법인 등과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조성하고 있다.
타이거컴퍼니는 빠른 미래에 IPO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공공과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해외의 경우 민간 시장은 물론이고 공공까지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시장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SaaS 방식의 서비스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적극적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R&D센터에서는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가상 오피스 구현과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업무를 가능하게 하는 AI 비서를 개발해 티그리스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김범진 대표는 “타이거컴퍼니는 가장 고도화된 업무 서비스로 소통과 조직의 업무를 혁신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기업의 소통을 도울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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