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솔루션 업체인 리플(Ripple)이 미 달러화에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은 발행량의 100%를 미 달러 예금, 미 단기 국채 등의 현금등가물로 담보한다. 이러한 준비자산은 제3자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게 되며, 리플은 매월 증명 자료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모는 약 1500억 달러(한화 약 202조)에 달하며, 2028년까지 2조 8000억 달러(한화 약 3776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 분야 전문성을 갖춘 리플은 자사 결제 솔루션에서 XRP와 스테이블코인을 둘 다 활용해 고객 경험을 한층 개선하고, 스테이블코인의 첫 대규모 기업 사용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플은 규제 준수에 중점을 두고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라이선스를 확장하고 있다. 리플과 리플의 자회사는 뉴욕 비트 라이선스(New York BitLicense), 미국 전역에 걸친 약 40개의 송금업자 라이선스, 싱가포르 통화청의 주요 결제 기관 라이선스(MPIL), 아일랜드 중앙은행의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VASP) 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리플은 기업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 뉴욕 신탁 허가(NY Trust Charter)를 보유한 암호화폐 업체인 스탠다드 커스터디(Standard Custody)를 인수하기도 했다.

XRPL의 기본 통화는 XRP이지만, XRPL은 DEX에서 거래되는 모든 유형의 자산을 지원하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낮은 거래 비용으로 빠르게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과 같이 더욱 신뢰성 높은 자산이 DEX에 도입되면 사용자, 개발자 및 앱에 많은 혜택이 주어질 수 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은 현금과 현금 등가물을 1:1 준비금으로 담보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출시 후 준비자산을 증명하기 위해 매월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리플 스테이블코인은 XRPL 기본 기능과 ERC20 토큰 표준을 사용해 XRPL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된다. 따라서 XRPL 및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개발자는 리플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해 사용자가 안정성, 신뢰 및 확신을 가지고 거래를 수행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리플 스테이블코인은 네이티브 발행을 다른 블록체인으로 확장해 사용자에게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은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 시기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리플 스테이블코인은 출시 이후 XRPL 및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향후 타 블록체인과 디파이(DeFi) 프로토콜 및 앱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리플의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은 “XRPL과 이더리움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은 다양한 생태계에서 기관 및 디파이 사용 사례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탈중앙화 거래소와 자동화 마켓 메이커를 포함한 XRPL의 기본 탑재 기능은 XRP를 브릿지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축된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XRPL에 도입함으로써 채택과 개발을 촉진하고, 생태계에 활기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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