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소비자들이 신원 사기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비한 평균 시간이 2023년에는 거의 10시간으로 급증했다. 또한 법률 수수료, 우송료, 금융 기관이나 가맹점에서 상환하지 않은 사기 부채 등 피해자의 평균 본인 부담 비용도 2023년에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캘런트(Escalent) 계열사인 재블린 스트래티지 & 리서치(Javelin Strategy & Research)는 신원 사기에 대한 21번째 연구 보고서인 ‘산산조각난 신원 위기의 해결(Resolving the Shattered Identity Crisis)’을 발표했다.

소비자들의 방대한 디지털 사용에 따라 사기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졌다. 신원 사기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고 소비자의 본인 부담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사기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막기 위해 더 강력한 인증 표준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3년에 소비자가 신원 사기를 해결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소비자들은 여러 계정을 개설하고 보유하기 때문에 사기 해결이 더욱 복잡해진다. 또한 소비자들은 사기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비용과 손실을 줄이는 대신, 의심스러운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면 즉시 조치를 취하거나 즉각적인 도움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비자 권한 부여가 금융기관들의 신원 사기의 해결 시간 증가를 막지 못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특히 신원 사기를 해결하는 동안 발생하는 평균 본인부담금 피해자의 증가를 고려할 때 사기 해결 프로세스가 대폭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신원 사기와 신용 사기(스캠)으로 인한 총 손실액은 429억 달러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다. 이 중 230억 달러는 전통적인 신원 사기에서 비롯되고 나머지는 신용 사기에서 기인했다.

2023년에 해결 시간이 급증했다. 2022년의 6시간에 비교해 평균 10시간으로 늘어났다.

사기 해결 과정의 비용도 증가했다. 2023년 피해자의 평균 본인 부담 비용은 2022년 119달러에 비해 70% 증가한 202달러였다.

금융기관은 소비자들이 사기 피해를 당하면 사업 손실을 입을 위험이 있다. 소비자들은 2023년 사기 사건을 겪은 후 특정 가맹점을 기피하고 계좌를 폐쇄하며 경쟁사로 이동하는 경향이 많았다.

강력한 인증과 신분 확인은 효과적인 사기 탐지와 예방을 지원한다. 이는 신원 사기 가능성을 줄이고 소비자들이 사기 해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담을 덜어준다.

재블린의 사기 및 보안 사례 분석가이자 보고서의 저자인 수잔 산도(Suzanne Sando)는 “소비자들은 신원 사기 문제를 해결할 때 신뢰할 수 있고 풍부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에 의존한다.”라면서 “금융기관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조사하고 관리하도록 특별히 교육받은 전담 조사관과 사기 해결 전문가를 고용함으로써 이 프로세스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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