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200억 달러 규모인 검색 시장은 테크기업들 간의 기술 경쟁 각축장이다. 단기간에 1000배 성장하며 구글의 경쟁자로 떠오른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각각 빙(Bing) 시리(Siri)의 AI 검색 기능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 소재 AI 기업 구버(Goover, 대표 이경일)에서 AI 검색 서비스 ‘구버(Goover.ai)’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구버 기능 중 ‘AI 리포트’ 사용 예시
구버 기능 중 ‘AI 리포트’ 사용 예시

‘구버’는 AI 뇌 ‘커넥톰(Connectome)’을 활용해 전 세계 웹에서 맞춤형 정보를 찾아주고 이를 토대로 자동 생성된 심층 리포트까지 제공하는 초거대 AI 검색 서비스다. 사용자는 이 서비스로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고 보고서 형태로도 받아볼 수 있다.

‘구버’의 ‘애스크 구버’는 AI 에이전트로, 솔트룩스의 ‘루시아’ 등 LLM과 그래프 검색증강생성(Graph RAG)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능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흩어진 웹 정보와 사용자가 등록한 유료 구독 서비스까지 탐색해 질문에 적합한 답변과 출처를 찾고, 심층 질의응답과 정보 추천·요약·번역 등도 수행한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브리핑 페이지’을 사용해 구버가 자동으로 추적하도록 할 수 있다. 각 브리핑 페이지 내에는 주제와 관련된 뉴스, 소셜 미디어 반응, 인용문 등의 정보가 카드뉴스 형태로 나열되고,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AI리포트, 맞춤 정보, 추천 정보, 분석 위젯 등도 제공한다.

‘소셜 브리핑’ 탭에서는 사용자가 보유한 브리핑 페이지와 유사한 주제로 생성된 타 사용자의 브리핑 페이지들이 추천되고, 이를 열람하거나 구독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수집한 정보나 브리핑 페이지를 소셜 미디어로 공유해 다양한 관점을 지닌 사람들과 주제에 관해 토론할 수 있다.

‘구버’는 정보의 최신성과 정확성이 중요한 금융 투자, 벤처캐피탈, 마케팅, 리서치 등에서도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온프레미스 및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보안성을 강화한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솥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자율주행차처럼 지식 탐구 활동을 자동화하는 ‘구버’가 오래된 지적 노동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빠르게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AI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