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제3회 ETRI 휴먼이해 인공지능 논문경진대회’를 4월부터 약 6개월간 개최해 성공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년간 사람의 감정과 행동 인식을 통해 경험을 이해하는 ‘휴먼이해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해 온 ETRI가 ‘ETRI AI 나눔 플랫폼’에서 공개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면, 감정, 스트레스 등 일상 경험의 지표를 예측하는 창의적인 연구를 발굴하고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공개된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학습모델을 개발하고, 별도로 제공한 검증 데이터로 미세 조정한 후 시험데이터에 대한 답안을 생성하여 연구 논문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의 대상은 통못자핫도그 팀(나영훈(서울대), 고성지(한림대), 오승훈(엔셀), 이현경(서울대))이 차지했다. 해당 팀은 멀티모달 센서 데이터를 복합 이미지 데이터로 변환하여 수면의 품질과 스트레스 수준을 예측하는 PixleepFlow라는 모델을 제안했다. 이 모델은 이미지 기반 표현과 설명 가능 인공지능(XAI)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시계열 분석보다 뛰어난 성능을 도출했다.
최우수상은 국민대학교 김진재 외 3인의 민바 팀(김진재(국민대), 최은지, 마민정(고려대), 조근희(KAIST))이 수상했다. 이 팀은 트랜스포머 기반 다변량 시계열 모델과 기계학습을 결합한 모델을 제안했으며, 시계열 데이터 특성 및 포괄적인 일일 활동 통계를 반영하는 접근 방식을 통해 예측 정확도 향상을 시도했다.
우수상은 VLAB 팀(김성열, 신호주, 김지아(부경대))이 받았다. 일일 활동 데이터를 통합하여 수면의 질 예측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임 시프팅, 노이즈 추가, 오버샘플링 등 다양한 데이터 증강 기술을 접목한 학습모델을 제안했다.
대상을 수상한 통못자핫도그팀(고성지)은 “처음에는 데이터 분석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 팀원들과 다양한 논의를 거쳐 여러 방법론을 적용하면서 학습모델의 성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고 많은 동기 부여가 됐다. 향후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을 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연구진의 참여 독려와 함께 관련분야 연구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한국통신학회가 주최하는 ICTC 2024 국제학술대회에서 경진대회 참가 논문 발표 세션을 열어 참가자들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ETRI 방승찬 원장도 “이번 대회가 인간을 이해하는 따뜻한 AI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더욱 많은 연구자가 의견을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의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ETRI 'AI 패션 코디네이터 경진대회', 복합 멀티모달 데이터세트 평가
- ETRI-IITP-통신학회, 6G 핵심원천기술 심포지엄 'S6GC' 개최
- ETRI-7개 출연연, ‘오픈소스 테크데이 2024’ 개최
- ETRI, 양자 컴퓨팅 8광자 큐비트 칩 개발
- ETRI, 6G 통신 구현 핵심 ‘무선 액세스·백홀’개발...네트워크 정확성·효율성↑
- ETRI, ‘폐질환 스크리닝 장치’ 개발...혼자서도 폐질환 검사 가능
- ETRI, 충남TP에 디스플레이 공정 기술 전수
- ETRI, 노년층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고위험군 선별 기술 개발
- ETRI, 메타버스 국제 사전표준문서 21건 승인
- ETRI, 화재 오경보 방지하는 ‘AI 센서’ 개발
- 스펙트럼, ‘최대 10 GS/s’ 출력 속도 PCIe 임의 파형 생성기 출시
- ETRI, 모바일 협동로봇 SW 'IDEA 디자인' 상 수상
- ETRI, 국제표준화 기구 의장 6석 확보 성과
- ETRI, ‘제2회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데이’ 개최
- ETRI, 에너지 밀도 20% 높인 이차전지 개발
- 전문가 돕는 ETRI ‘전문 분야 설명가능한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