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의 기본 단위인 배터리 셀의 개발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R&D 단계에서는 이론 원리에 기반한 실험계획법(DoE)의 과정이 필요하며, 이는 많은 시행착오와 반복작업이 요구되는 실험실에서의 실제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다. 또한, 셀 제조 과정의 여러 단계가 불량률과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글로벌 제조 기업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Hexagon Manufacturing Intelligence)가 배터리 셀 설계 시뮬레이션을 19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유럽 내 응용연구 분야 연구 기관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for Industrial Mathematics, 이하 프라운호퍼 ITWM)의 전기화학 시뮬레이션 ‘솔버’와 헥사곤의 멀티피직스(Multi-physics) 및 측정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제조 공정의 영향을 고려한 효율적인 다중물리기반 셀 설계 탐색을 지원한다.
특히, 입자 크기 분포와 탄소 바인더 분포 등 적절한 재료와 구성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 수명, 최적 충전 프로토콜 등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더불어 배터리 에이징 및 셀 설계의 안전성 영향 조사를 통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최적 충전 프로토콜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헥사곤의 3D 측정 소프트웨어 ‘산업용 CT 소프트웨어(VGSTUDIO Max)’를 활용해 제조된 셀의 내부 구조를 CT 스캔하여 역설계하고,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이 셀 미세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수 있다.
헥사곤은 새로 출시한 배터리 설계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에게 ▲가상 실험실을 통한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다양한 배터리 전기화학 반응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의 기욤 보이소(Guillaume Boisot) 재료 및 플랫폼 수석 이사는 "셀 설계와 개발에는 소재, 전기화학반응 설계, 기계적 설계, 제조 공정 간의 복잡한 상충 관계로 인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라며 “프라운호퍼 ITW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R&D 팀이 더 나은 성능의 배터리 셀을 설계하고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빠른 피드백을 받아 더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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