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시행 예정인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 의료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개인이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고, 암호화된 데이터 전송과 통합 관리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주요 사업 내용에는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안전한 복약 관리, 해외 의료기관 연동 서비스 등이 있다.

내년도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두고 디지털헬스케어와 이종산업 간 융합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헬스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디지털헬스 전문단체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KoDHIA, 이하 디산협)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으로 '이종산업 데이터 융합플랫폼'과 약료데이터 기반 '디지털약국 플랫폼', 기업용 '헬스데이터 유통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에스앤피랩 컨소시엄은 '이종산업 데이터 융합플랫폼' 개발 중이다.
에스앤피랩 컨소시엄은 '이종산업 데이터 융합플랫폼' 개발 중이다.

이종산업 데이터 융합플랫폼은 금융·의료·피트니스 등 이종산업 사용자 데이터를 획득해 이종 서비스 간 API 연동기술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마이데이터와 연계한 개인 맞춤형 알고리듬을 개발해 결합데이터 기반 건강나이, 건강증진 프로그램, 맞춤운동 추천, 보장분석 맞춤보험 추천 등 융합서비스의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에스앤피랩 컨소시엄은 지난해 데이터 플랫폼을 출시해 1차 실증을 진행했고, 올해 데이터 수요기관별 맞춤형 AI 서비스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에스앤피랩 연구팀은 내년 컨소시엄 참여기관 DB손해보험에 실사업 모델을 적용하는 등 5개 기관 대상으로 추가 실증할 계획이다.

온누리에이치엔씨 컨소시엄이 개발 중인 디지털약국 플랫폼은 약료데이터 기반의 만성질환 케어서비스 개발을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에 약국 보험청구 프로그램을 연동하고, 처방전 인식을 위한 OCR 기술을 도입하는 등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약료서비스 실현을 위한 부작용관리, 약물상호작용 등 콘텐츠 설계 및 제작, 만성질환자 추천 콘텐츠 모델의 검증 및 고도화도 마무리했다. 온누리에이치엔씨 연구팀은 내년 약국 및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헬스데이터 유통플랫폼의 사용자는 의료기기 제조사, 콘텐츠 기업, 보험사, 대학, 연구기관, 제약사 등 기업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차의과학대학이 비정형 의료데이터 가치평가방법에 대해 국제 특허인 PCT 특허를 출원하고, 분당서울대병원이 헬스데이터 거래를 위한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논문을 SCI급 저널에 게재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서비스모델과 운영프로세스, 과금체계 상세설계를 기반으로 올해 산업 생태계 내 확산 모형을 설계해 플랫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플랫폼 검증 및 고도화를 위해 헬스데이터 유통 서비스 실증에 대한 사용성 평가 결과 분석 및 검증, 수요공급 매칭 데이터 큐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부사업들을 총괄하고 있는 디산협은 컨소시엄 참여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컨설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는 디지털헬스 산업 기업과 의료기관, 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산업통상자원부 인가 사단법인이다. 회원 상호 간 정보 교환과 제품·서비스의 보급·확산 및 이용촉진, 정책 및 신기술 연구 등으로 디지털헬스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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