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은 고도화된 기술력을 요구하는 동시에, 점점 더 강화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유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탄소 배출량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큰 도전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업계는 환경 영향을 줄이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단타 그룹 계열사인 아반스트레이트(AvanStrate, 이하 ASI)가 재활용 원료 비율이 50%를 초과하는 친환경 디스플레이 유리 제품 ‘수퍼 그린 새세이(Super Green SaiSei)’ 시리즈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95%까지 감축할 수 있으며, 아반스트레이트는 이를 통해 ESG 목표 달성과 하이테크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동시에 지원하고자 한다.
획기적인 탄소 절감 효과와 제조 효율성 확보
수퍼 그린 새세이 시리즈는 기존 디스플레이 유리 제조 공정을 혁신해 친환경성과 성능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 제품은 최소 50%의 재활용 유리를 사용하며, 이는 현재 업계 평균인 2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제품 단위 무게당 탄소 배출량을 95%까지 감축했으며, 제조 시 에너지 소비량도 20% 절감해 원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유리와 거의 동일한 물성 및 제조 공정 조건을 갖추고 있어, 고객이 별도의 설비 전환 없이 기존 생산 라인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 친환경 제품 도입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는 중요한 장점이다.
ESG 전략의 일환...베단타 그룹의 지속가능성 비전 구현
수퍼 그린 새세이 시리즈는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ISO 14021:2016 기준에 부합하는 재활용 함량 인증을 획득했으며, RoHS, WEEE 등 글로벌 친환경 제품 규제를 충족한다. 특히 이 제품은 건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용광로를 활용해 제조돼, 버진 원료 사용을 줄이면서도 안정된 품질을 유지한다. 이와 같은 인증 및 특성으로 인해 주요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제품 출시는 아반스트레이트의 모회사인 베단타 그룹의 장기 ESG 전략에 따른 결과물이다. 베단타는 핵심 광물, 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2050년 또는 그 이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2024년 S&P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베단타가 전 세계 248개 금속·광업 기업 중 4위를 차지한 결과로 이어졌다.
아반스트레이트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 아카르쉬 K. 헤바르(Akarsh K. Hebbar)는 “아반스트레이트는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해 디스플레이 유리의 미래를 재정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SGS 인증을 받은 수퍼 그린 새세이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유리를 위한 재활용 함량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베단타의 강력한 지원과 공유된 ESG 비전에 따라 고객에게 의미 있는 결과를 창출하는 동시에 하이테크 제조업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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