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업무 생산성과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윈도우 10의 기술 지원 종료와 더불어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AI 기능이 탑재된 차세대 PC ‘AI 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 PC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갖춘 컴퓨터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주요 IT 기업들은 AI 워크로드 처리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사용자 요구에 맞춘 브랜드 전략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이하 ‘델’)가 2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통합 브랜딩을 적용한 2025년형 AI 기반 클라이언트 신제품을 공개했다.

통합 브랜딩 전략은 AI PC 중심
이번 간담회에서 델은 기존의 제품군 브랜드를 통합해 ‘델(Dell)’, ‘델 프로(Dell Pro)’, ‘델 프로 맥스(Dell Pro Max)’로 단순화된 직관적인 브랜드 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델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총괄 오리온 상무는 새로운 브랜딩 전략에 대해 “브랜드 내부에서 제품군이 중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랜드를 통합해 고객에게 직관적인 제품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라며, “단일 브랜드 체계 아래에서도 품질은 변함없이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특히 프리미엄 시장은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브랜드는 일반용은 ‘델’, 기업용은 ‘델 프로’, 워크스테이션은 ‘델 프로 맥스’로 통합하고, 인스피론(Inspiron)과 래티튜드(Latitude), 프리시전(Precision) 등 기존 브랜드는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AI PC 전략도 함께 소개됐다. 델은 AI PC가 단순히 CPU, GPU, NPU 칩셋을 탑재한 하드웨어를 넘어서 언어 모델, 데이터 처리, 보안, 생산성 툴 등 다양한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델은 자체 AI 솔루션 ‘델 옵티마이저(Dell Optimizer)’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올해는 ARM과 x86 기반을 통합한 6.0 버전이 출시됐다. 향후에는 NPU 연동 기능이 포함된 버전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AI 베이스 솔루션에 전체 R&D 예산의 30% 이상을 투자 중이며 내년 후반기에는 고도화된 AI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AI 모델 개발 및 배포까지의 시간을 줄여주는 ‘델 프로 AI 스튜디오(Dell Pro AI Studio)’ 툴킷도 제공된다. 이 툴은 온디바이스에서 AI 모델을 직접 훈련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안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델 트러스티드 워크스페이스(Dell Trusted Workspace)’를 적용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아키텍처를 구축했으며, 바이오스와 펌웨어 단계에서 보안을 적용하고, 공급망 보증 옵션도 유료로 제공한다.

다양한 AI PC 및 모니터 신제품 공개
델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AI PC와 업무용 모니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클라이언트 제품군에서는 델 프로가 커머셜용 표준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경량성과 조용한 사용환경을 강조한 노트북 ‘델 프로 13 프리미엄’과 향상된 배터리 수명과 성능을 제공하는 ‘델 프로 14 플러스’가 대표 모델로 소개됐다.
델 프로 13 프리미엄은 약 1kg의 초경량 무게와 AI 처리 속도 3.5배 향상, 8MP HDR 카메라, 미니 LED 백라이트 기반 키보드, 협업 터치패드, 듀얼 팬 기반 방열 구조가 특징이다. 델 프로 14 플러스는 배터리 지속시간 46% 증가, AI 처리 속도 3.7배 향상, MIL-STD 내구성 인증이 강점이다.
초경량 휴대용 모니터 ‘델 프로 14 플러스 포터블’은 16:10 화면비와 65W USB-C 전력 공급, 영상 출력이 가능한 단자, 틸트 기능(10~90도), VESA 마운트 기능을 제공하한다. 32인치 4K 모니터 ‘델 프로 32 플러스(P3225QE)’는 100Hz 주사율, 99% sRGB 색역, 1500:1 명암비를 제공하며, TUV 라인란드 4성급 인증을 받은 디스플레이로 눈의 피로를 줄인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선보인 ‘울트라샤프 27 4K 썬더볼트 허브 모니터(U2725QE)’는 IPS 블랙 기술 기반 3000:1 명암비와 89% 향상된 실외 명암비를 제공한다. 특히 TUV 라인란드의 ‘아이 컴포트(Eye Comfort) 부문 최고 등급인 ‘5-star’ 인증을 받았으며 주변 조도 센서와 저반사 패널을 통해 눈부심을 최소화했다. 최대 140W 썬더볼트 PD 충전을 지원한다.

델 프로 맥스, AI 워크스테이션 시장 겨냥한 전략 제품
워크스테이션 분야에서는 델 프로 맥스 시리즈가 새롭게 발표됐다. 이 제품군은 AI 워크로드 처리에 특화된 엔비디아 GB10, GB300 슈퍼칩 기반 모델을 포함하며, 로컬 디바이스에서 AI 추론과 훈련이 가능한 고성능 AI 워크스테이션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서버급 방열 설계,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및 AI 부스트용 LPU를 적용해 AI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델은 러기드 모델, 고내구성 데스크탑, 슬림형 타워형 제품 등 다양한 폼팩터를 갖춘 AI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을 함께 공개했다.
델은 클라이언트 제품 외에도 AI 팩토리(AI Factory) 개념 하에 AI의 모든 공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델은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모든 AI 구성 요소를 갖춘 유일한 글로벌 기업 중 하나”라며 “델은 AI PC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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