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접근 가능하고 사전 예방적인 개인 정보 보호 도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 기업 서프샤크(Surfshark)에 따르면 2024년 데이터 유출 계정 수는 2023년 7억 3천만 개에서 55억 개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초당 약 180개의 계정이 손상된 것과 같다.
한편, 보안 기업 시큐리티 히어로(Security Hero)의 연구에 따르면 AI는 이제 숫자와 문자를 포함한 6자리 비밀번호를 6초 이내에 해독할 수 있어 플랫폼 전반에서 개인 데이터 보호의 긴급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규정 준수 데이터 수익화 서비스 기업 리클레임(Reklaim, CEO 닐 스윈니)이 사용자에게 데이터 삭제, 다크웹 노출 감지, AI 기반 보호 도우미 기능 등을 제공해 개인정보에 대한 가시성과 제어 권한을 높인 구독형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레클레임 프로텍트(Reklaim Protect)’를 출시했다.
AI 기반 개인정보 삭제 및 보호 기능 제공
레클레임 프로텍트는 총 80개 이상의 데이터 브로커 및 ‘사람 찾기’ 웹사이트에 등록된 개인정보를 식별하고 자동으로 삭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브로커는 사용자의 동의 없이 주소, 생년월일, 연락처, 가족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판매할 수 있는데, 해당 서비스는 이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제거함으로써 정보 주권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다크웹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한다. 다크웹은 해킹, 신원 도용, 금융 사기 등에 악용될 수 있는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비공식 온라인 공간으로, 해당 기능은 실시간 알림을 통해 데이터 유출을 조기에 경고한다.
가장 특징적인 기능 중 하나는 AI 기반 24시간 개인정보 보호 도우미다. 이 인공지능 보호 기능은 사용자의 정보 보호 상황을 학습해 맞춤형 대응을 제시하며, 보호 상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취약 지점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보안 지식 없이도 AI의 도움을 받아 능동적인 개인정보 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 중심 사용자 위한 고마진 구독 모델
레클레임은 이번 서비스를 기존 데이터 수익화 플랫폼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모든 소비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수익화하기를 원하지는 않으며, 일부 사용자는 데이터 경제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대체하지 않고 보완함으로써 레클레임의 전체 시장 접근성과 수익 기반을 동시에 확장하는 전략으로 작동한다.
레클레임 프로텍트는 확장성과 자본 효율성이 뛰어난 구독형 구조로, 개인 데이터 통제권 확보에 관심 있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면서도 플랫폼의 고객 평생 가치(LTV)와 유지율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고마진 구독 상품으로 분류되며, 향후 핵심 수익 창출 사업군을 보완하는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폭증하는 데이터 유출과 기술적 대응 필요성
레클레임 프로텍트의 등장은 점점 더 고도화되는 디지털 위협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Surfshark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 침해된 계정 수는 약 55억 건으로, 2023년의 7억 3천만 건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매초 약 180개의 계정이 침해되는 수준이다. 또한 Security Hero의 보고에 따르면, AI는 단 6초 이내에 6자리 숫자·문자 혼합 비밀번호를 해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통적인 인증 체계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기술적 위협은 신원 도용, 금융 사기, 무단 데이터 재판매와 같은 심각한 2차 피해를 초래하며, 대부분 사용자 본인의 인지나 동의 없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사전 감지, 자동 삭제, 지속적 보호를 결합한 종합적 솔루션이 개인정보 보호 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레클레임은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레클레임 프로텍트를 우선 출시했으며, 신규 사용자에게 14일 간의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 레클레임 모바일 및 웹 애플리케이션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으며, 사용자 참여도 및 플랫폼 유지율을 동시에 제고하고 있다. 향후 레클레임은 타 국가 시장으로의 확대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클레임의 설립자이자 CEO 닐 스윈니(Neil Sweeney)는 “리클레임은 창립 이후 소비자의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과 가치 창출에 주력해 왔다.”라며 “리클레임 프로텍트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개인 정보 보호 중심 소비자, 즉 이상주의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동의 없이 자신의 데이터를 사용해 온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신원을 삭제해 되찾을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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