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기업들은 단순한 협업툴을 넘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워크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체계가 확산되면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무 생산성 혁신이 조직 전반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협업툴 ‘플로우(Flow)’를 운영하는 마드라스체크(대표 이학준)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27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플로우 X 데이(flow X Day)’를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플로우 4.0’으로 진화하는 로드랩을 발표했다.
‘메이트 X’로 시작하는 플로우 4.0

플로우는 행사에서 올해 7월 출시 예정인 AI 솔루션 ‘메이트 X(mate X)’를 공개했다. 메이트 X는 단순한 챗봇 형태를 넘어, 기업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LLM 기술과 RAG 및 AI 에이전트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 업무툴이다.
이와 함께 메이트 X에 탑재될 AI 에이전트 기능 5종 ▲AI 프로젝트 마법사 ▲스마트 검색 ▲인사이트 보고서 ▲AI 옴니 어시스턴트 ▲AI 리마인더가 소개됐다.
AI 프로젝트 마법사는 사용자가 프로젝트 내용을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관련 태스크를 자동 생성하고, 프로젝트 구조를 자동 구성해준다. 스마트 검색은 플로우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외부 서비스까지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으며, 검색 결과 내 문서를 한글과컴퓨터 웹오피스와 연동해 공동 편집할 수 있다.
인사이트 보고서는 사용자의 프롬프트 입력을 바탕으로 매출 보고서나 주간 업무 리포트를 자동 생성해주는 기능으로, 커머스 기업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세일메이트와의 API 연동으로 구현됐다. AI 옴니 어시스턴트는 채팅 및 이메일 대화를 분석해 업무를 자동 등록해주는 기능으로, 기존 사용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업무 관리로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AI 리마인더는 직원 개인별로 할 일과 일정을 정리해주는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음성 명령도 지원하며, 지연된 업무에 대한 알림도 제공된다.

한편, 플로우는 태스크(task) 매니지먼트에서 벗어나 직무별로 유연하게 활용 가능한 워크플로(work flow) 매니지먼트 툴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요청·진행·피드백·완료·보류의 5단계로 제한된 업무 프로세스를 제공했지만, 각 부서별 맞춤 설정에 대한 고객 요구를 반영해 기능 고도화했다. 개발자는 개발 단계에 맞는 상태를, 영업 부서는 CRM처럼, HR 부서는 채용 프로세스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이 기능은 6월 중 출시 예정이다.
온프레미스 내 AI 활용 본격화
플로우는 금융 및 공공기관에서도 다수 도입되고 있는 만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광욱 CTO는 “현재 LLM 서버를 직접 구축하고 있으며, 플로우의 주요 기능을 해당 서버와 연동해 테스트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픈AI(OpenAI) 등 외부 API와의 연동 기능도 개발 중이다. 다만 보안 관점에서 연동이 허용 가능한지를 우선 검토한 후, 고객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보안 담당자와 협의해 반영할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 ‘플로우’로 협업 문화 혁신

고객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회의 등 근무 환경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었으나, 기존 시스템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 협업툴 도입을 준비해 약 6개월간의 구축 기간을 거쳐 플로우(Flow)를 전사 도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구축형 서비스 제공 ▲쉬운 사용성 ▲변화 관리 방안 제시라는 세 가지 도입 기준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공공·민간 등 다양한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인프라팀을 통한 기술 지원, SaaS 운영 기반의 지속적 업데이트, 직관적인 UI·UX, CS 전담팀을 통한 변화 관리 전략 등에 강점을 둔 플로우를 최종 도입 솔루션으로 선정했다.
도입 후 교대 근무자가 많은 현장 직원들이 업무 일지를 실시간 작성 및 공유해 이력 관리가 가능해졌고, 13개 지역 사업소는 각기 프로젝트 채널을 운영해 자율적 정보 공유와 참여도가 높아졌다.
이처럼 플로우는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부서별 업무 특성에 맞춘 유연한 워크플로 설계를 통해 조직의 디지털 업무 환경을 혁신하고 있다. 향후 디지털 환경에서 일하는 방식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지능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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