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확산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GPU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존 중앙 집중형 클라우드 인프라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 중심의 분산형 대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첨단 분산 AI 컴퓨팅 플랫폼 기업 AI 펄스(AI Pulse)가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이하 DePIN)을 결합한 새로운 컴퓨팅 모델인 GDePIN(Global Distributed Edge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 기술은 5년간의 연구 개발과 AI·블록체인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AI 펄스의 GDePIN 생태계
AI 펄스의 GDePIN 생태계

GPU와 DePIN 통합한 분산 AI 프레임워크

GDePIN은 ‘GPU + DePIN’을 의미하며, 전 세계에 분산된 개인 및 기업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하나의 고성능 AI 연산 그리드로 통합한다. 각 유닛은 고사양 서버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하며, 이들 모두는 AI 펄스의 독점 슈퍼컴퓨팅 알고리듬에 의해 자동 조정된다. 해당 알고리듬은 장치의 성능을 분석해 AI 모델 학습, 추론, 과학 계산, 암호화폐 채굴 등에 적합한 연산 작업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킨다.

GDePIN은 AI 컴퓨팅 자원 부족 문제를 분산형 인프라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로, 중앙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도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처리 구조를 통해 기여자는 자원의 양과 품질에 따라 토큰으로 수익을 얻고, 모든 거래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투명하게 처리된다.

사용자 참여 기반의 AI 컴퓨팅 생태계

GDePIN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사용자부터 대규모 서버 운영자까지 누구나 기여자가 되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AI 펄스는 소프트웨어 커넥터를 통해 개인 노트북, 스마트폰, GPU 서버 등을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유휴 자원을 자동 할당하고 적절한 연산 작업을 배분한다. 고성능 기기는 모델 학습에, 보조 기기는 병렬화 가능한 태스크에 활용된다.

기여자는 기기의 성능과 안정성에 따라 정량화된 보상을 받으며, 수익은 블록체인 토큰으로 지급된다. 이 구조는 AI 컴퓨팅 수익의 민주화를 지향하며, 참여자에게는 지속적인 수동 소득을, AI 서비스 수요자에게는 저비용·고효율 연산 환경을 제공한다.

AI 펄스의 CEO 로버트 줄리안 칼(Robert Julian Kahl)은 “GDePIN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AI 컴퓨팅을 사람들의 손에 되돌려주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AI 펄스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가 GDePIN 생태계에 참여함으로써 AI 연산 그리드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고, 이는 상업적 워크로드 처리 능력을 높이며 기여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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