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AI 분석과 고성능 비전 처리를 요구하는 산업 환경이 증가함에 따라, 이기종 플랫폼 간의 높은 호환성과 통합성이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시티, 자율 주행, 제조 설비 등 다양한 현장에서 다양한 프로세서와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통합성과 유연성을 겸비한 임베디드 솔루션이 요구된다.

산업용 AI 솔루션 전문 기업 이노디스크(Innodisk)가 5월 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컴퓨텍스 2025(COMPUTEX 2025)’에서 에지 AI 및 임베디드 비전 기술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엔비디아(NVIDIA), 인텔(Intel),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 기반의 컴퓨팅 솔루션을 포함한 이노디스크의 통합 임베디드 포트폴리오를 시연했으며, 이기종 플랫폼 호환성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배치 가능성을 강조했다.

APEX-X100 및 S100, 고성능 에지 AI 컴퓨팅 구현

이노디스크는 APEX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AI 시스템과 전용 소프트웨어 툴 엑셀브레인(AccelBrain)을 연동한 프라이빗 LLM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APEX-X100’은 로컬 AI 학습을 위한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됐으며, ‘APEX-S100’은 2U 420mm 깊이의 쇼트뎁스 섀시 구조에 2개의 더블 와이드 GPU 및 다수의 메모리 확장 슬롯을 제공해 대규모 데이터 분석에 적합한 성능을 갖췄다. 

이노스트크가 컴퓨텍스 2025에 참여했다.
이노스트크가 컴퓨텍스 2025에 참여했다.

이노디스크는 AI 머신 비전 분야에서 카메라 모듈의 중요성에 주목해 USB, MIPI, GMSL2 등 다양한 규격을 포함하는 임베디드 카메라 모듈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하는 전담 팀을 구성했다. 이 모듈들은 라스베리(Raspberry) Pi, 산업용 PC, AI 서버 등과의 호환성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드라이버와 어댑터 보드를 통해 통합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드밴텍(Advantech)과 협업해 GMSL2 카메라 모듈을 어드밴텍의 TREK-50N 및 REX-52N 시스템에 통합한 현장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 솔루션은 대형 차량 주변 영상 동기화 캡처와 운전자 행동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산업 현장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퀄컴·인텔과의 협력 통한 AI 플랫폼 확장

퀄컴 테크놀로지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노디스크는 드레곤윙(Dragonwing) IQ9 기반 스마트 주차 및 보안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 시스템은 통합 NPU를 통해 비전 언어 모델 및 생성AI를 포함한 멀티모달 AI 워크로드를 에지에서 저지연·고처리량으로 처리한다. 이는 실시간 차량 식별, 행동 추적 등에 유리하며,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는 완전한 로컬 AI 처리를 가능케 해 스마트 시티 환경에서 높은 응답성과 보안을 제공한다.

이노디스크는 또한 MIPI-오버-타입 C(MIPI-over-Type C) 카메라, DRAM 모듈, SSD 등 자사 제품과 호환되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기반의 레퍼런스 키트를 제공하며, 양사의 협력이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구현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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