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고도화와 AI 시스템의 자율화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기업과 교육기관은 새로운 형태의 기술 격차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에이전트 AI가 복잡한 업무를 대신 수행하게 되면서, 기존의 단순 기술 격차는 이제 구조적인 기술 간극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기술 격차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각각 연간 1조 1000억 달러와 1000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학생과 현업 종사자 모두에게 AI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평생 교육 전문 기업 피어슨(Pearson)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AI 학습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0월에 출시된 생성AI 기초 자격증(Generative AI Foundations Certification)은 출시 이후 매달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학습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인증은 현재 9개 언어로 제공되며, 초·중·고(K-12), 고등 교육, 기업 학습에 걸쳐 수천 명의 사용자가 참여하고 있다.

확장된 교육 포트폴리오는 에이전트 AI, 대규모 언어 모델(LLM), 머신러닝, 윤리적 AI 활용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AI 리터러시 모듈은 올해 가을부터 MyLab, Mastering, Revel 등 주요 온라인 강좌에 도입될 예정이며, 이를 이수한 학습자에게는 피어슨 인증(Credly by Pearson) 디지털 배지가 수여된다. 이 모듈은 대학과 기업 모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자격이다.

에이전트 AI 및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구성

에이전트 AI 관련 콘텐츠로는 피터 라단리브(Petar Radanliev)와 함께하는 사이버보안 교육, 시난 오즈데미르(Sinan Ozdemir)가 진행하는 LLM 기반 에이전트 훈련 및 검색 증강 생성(RAG), 브루스 홉킨스(Bruce Hopkins)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실습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현대 자동화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비디오 강좌도 포함되어 있다.

전문성 개발 콘텐츠도 강화되었다. 앤 T.그리핀(Anne T. Griffin)의 AI 경력 시작 과정, 티아고 코스타(Tiago Costa)의 생산성 향상 강좌, 숀 워셀(Shaun Wassell) 생성AI 도구 상자 교육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AI 기반 리더십 강좌도 새롭게 추가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법부터 AI 기반 사이버보안 정책 수립, 초보자용 입문서까지 다양한 실전형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피어슨의 AI 교육 콘텐츠는 학습 과학에 기반하며, 관련 분야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개발되었다. 현재 피어슨 제품의 80% 이상이 디지털 또는 디지털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육자와 학생, 고용주의 교육 경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 확장

피어슨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학습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AI를 가르치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학습 혁신을 이루려는 피어슨의 전략을 뒷받침한다.

피어슨 미국 CEO이자 평가 및 자격 부문 사장인 아트 발렌타인(Art Valentine)은 “에이전트 AI를 포함한 AI 혁신은 기술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피어슨은 최신 포괄적 교육 콘텐츠를 통해 학생과 전문가가 책임감 있게 AI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AI 교육 전문가인 시난 오즈데미르(Sinan Ozdemir)는 “학습자가 기술을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제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피어슨의 콘텐츠는 학습자가 AI를 자신 있게 받아들이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피어슨은 최근 AI 기반 GCSE 시험 연습 도우미, AI 전략 재설계를 다룬 연구, AI를 활용한 심층 학습 사례 등을 발표하며 AI 교육 분야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AI와 함께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는 피어슨의 전략은 기업과 교육기관이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침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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