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공공안전 환경은 복잡하고 다기화된 정보 시스템 속에서 실시간 대응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건물 내부 구조를 기반으로 한 실내 공간 정보는 재난, 테러, 화재, 응급 구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위한 핵심 데이터로 작용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의 실내 매핑 기술은 단순한 공간 시각화를 넘어, 공공안전과 비상대응체계의 중추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중요 사건 대응 지도 제공 기업 크리티컬 리스폰스 그룹(Critical Response Group, 이하 CRG)이 최근 ArcGIS, QGIS 등 주요 GIS 플랫폼과 완벽히 호환되는 실내 매핑 콘텐츠를 제공해 공공안전 분야에서의 상호운용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RG는 현재 미국 42개 주에 걸쳐 5만5000개 이상의 지도를 제작하였으며, 이번 호환성 강화는 그간 축적된 지리정보 콘텐츠를 다양한 시스템과 현장에서 보다 즉각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적 기반이 된다.

다양한 GIS 형식 지원으로 상호운용성 실현

CRG는 협업적 대응 그래픽(Collaborative Response Graphics, CRG)을 기반으로, 현재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파일 유형 및 형식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형식에는 ▲OGC 표준 지오패키지(GeoPackage), ▲파일 지오데이터베이스(File Geodatabase), ▲GeoJSON, ▲IMDF(Indoor Mapping Data Format), ▲셰이프파일(Shapefile), ▲KML/KMZ 등 다양한 국제 표준이 포함된다. 이러한 형식들은 ArcGIS 및 QGIS와 같은 일반적인 GIS 도구는 물론, 디스패치 시스템, 모바일 CAD 애플리케이션, 현장 대응 리소스 등과도 완벽하게 통합된다.

QGIS 및 ArcGIS에 표시되는 중요 대응 그룹 벡터 출력
QGIS 및 ArcGIS에 표시되는 중요 대응 그룹 벡터 출력

또한 CRG는 기술 및 운영 환경에 따라 ▲로컬 호스팅 파일 제공, ▲보안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도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은 기존에 사용하던 인프라와 워크플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최신의 실내 매핑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으며, 비상 대응 현장에서의 반응 속도와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 GIS 전문가뿐만 아니라 현장 요원들도 동일한 정보를 동일한 형식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구현된 CRG의 지도는 통합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한다.

플랫폼 독립적 설계로 모든 환경에 맞춤 대응

CRG의 지도 콘텐츠는 플랫폼 중심이 아닌 대응자 중심 설계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지도 데이터는 GIS 대시보드, 비상운영센터, 순찰 차량 내 시스템, 인쇄물 형태의 대응 가이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동일한 품질로 제공된다. 이는 현장 대응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에 따라 데이터 호환성에 제약을 받지 않고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CRG는 최근 미국 국가 지리 정보 위원회(NSGIC)의 플래티넘 비즈니스 파트너로 가입하며, GIS 커뮤니티와의 장기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CRG는 주 GIS 책임자들과 협력해 각 지역의 공공안전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매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GIS 정책 수립과 기술 표준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CRG는 지도 데이터의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과 로컬 데이터세트 제공 방식을 모두 지원하며, 각 기관의 정책, 보안 수준, 기술 인프라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응급 구조와 재난 대응에서 필요한 공간 정보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CRG는 “지도는 단순한 시각화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보”라는 원칙 하에 모든 대응자에게 가장 정확하고 실용적인 매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RG는 실내 GIS 매핑의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고, 공공안전 현장에서의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기술적·운영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시스템 독립성과 데이터 유연성을 모두 갖춘 CRG의 솔루션은 다양한 GIS 인프라 속에서도 동일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향후 모든 긴급 대응 활동의 공통 기반이 될 수 있는 디지털 표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RG는 앞으로도 공공안전 데이터의 실질적 가치를 현장에서 실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CRG의 마이클 로저스(Michael Rodgers) CEO는 “우리의 목표는 어떤 위치에서든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든 모든 대응자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공공안전 생태계는 단일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으며, 각 기관마다 상이한 요구와 형식을 가진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CRG의 철학”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저스는 “우리는 특정 플랫폼을 전제로 콘텐츠를 제한하지 않는다. 대신 모든 대응자가 공통의 정보를 기반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호환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접근은 공공안전 대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단절과 기술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장성과 전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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