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상 스트리밍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 세계 VOD(Video on Demand) 시장 규모는 2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콘텐츠 유통 기업과 제작자들은 기존의 디지털 권한 관리(DRM) 시스템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실시간 탐지 및 대응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듀테크, OTT, 미디어, 피트니스, 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급 콘텐츠를 보호해야 하는 기업들은 보다 지능적인 보안 기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비디오 보안 플랫폼 기업 브이도사이퍼(VdoCipher)는 불법 복제 탐지 엔진을 도입한 지 12개월 만에 25만 건 이상의 불법 복제 시도를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이 엔진은 비디오 스트리밍 사용자 행동 분석과 인증 데이터를 결합한 독자적 시스템으로, 고의적이거나 반복적인 불법 접근 시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 특히 OTT 플랫폼,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안전한 스트리밍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행동 기반 탐지 기술로 불법 복제 사전 차단

불법 복제 탐지 엔진은 단순한 보안 솔루션을 넘어 실시간 대응과 추적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12개의 핵심 데이터 포인트와 300개 이상의 사용자·기기 행동 매개변수를 수집하고, 잦은 기기 변경, 위치 불일치, 에뮬레이터 사용, 승인되지 않은 환경에서의 스트리밍 시도 등 다양한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콘텐츠 소비 패턴이나 자격 증명 공유 등의 행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

엔진은 위협 탐지 후 콘텐츠 소유자에게 시청 세션을 차단하거나 재생을 제한하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12개월간 이 시스템은 25만 건 이상의 불법 복제 시도를 차단했고, 2,100명 이상의 고유 사용자가 불법 행위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중 900명 이상의 사용자가 영구적으로 차단되었으며, 70명 이상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도 취해졌다.

해당 기술은 현재 전 세계 120개국에서 3000개 이상의 비디오 플랫폼에 적용되어 있으며, 10,000명이 넘는 콘텐츠 제작자와 교육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브이도사이퍼는 자사의 보안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1억 5천만 달러의 잠재적인 매출 손실을 막고, 약 5억 달러 규모의 콘텐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브이도사이퍼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비브하브 신하(Vibhav Sinha)는 “저희는 단순히 콘텐츠를 암호화하는 수준을 넘어서, 콘텐츠 소비 방식 전반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보호하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기술은 단지 콘텐츠 보안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보안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브이도사이퍼의 CEO 시단트 제인(Siddhant Jain)은 “교사들이 불법 복제를 우려해 최고의 수업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은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우리는 훌륭한 콘텐츠가 온라인상에서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의 교사, 영화 제작자, 콘텐츠 제작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스트리밍 환경이 필요하며,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가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브이도사이퍼는 앞으로도 비디오 콘텐츠 보호 기술의 정교화 및 글로벌 확산을 통해 더욱 강력한 불법 복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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