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유통, 식품 산업 전반에서 콜드체인(저온 유통망)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며, 냉동·냉장 설비의 정밀한 관제와 실시간 관리가 필수다. 특히 전국 단위로 분포된 수많은 설비에서 매순간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되면서, 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제어할 수 있는 IoT 기반 관제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술의 결합이 시장의 핵심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대표 염동훈)가 국내 상업용 냉동·냉장 전문기업 씨알케이(CRK)의 냉동·냉장 통합관제 플랫폼 ‘CRK 스퀘어(SQUARE)’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CRK 스퀘어는 CRK가 마트, 편의점 등 전국 유통 매장과 저온 창고에 공급한 냉동·냉장 설비에 부착된 IoT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플랫폼이다. 냉동·냉장 설비 한 대당 수십 개 센서가 장착되어 매월 수천만 건의 데이터가 발생하며, CRK 스퀘어는 이 방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형 아키텍처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CRK는 전국 각지 설비에서 수집된 온도, 습도, 에너지 사용량, 장비 작동 상태 등의 핵심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무중단 운영·글로벌 확장 대비한 기술 적용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가을부터 약 1년 반에 걸쳐 플랫폼 기획,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IoT 디바이스 연동 개발, 온프레미스 DB 연계, 대시보드 구축, AWS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 등 CRK 스퀘어 구축 전 과정을 주도했다. 급격한 환경 변화에 민감한 냉동·냉장 장비의 특성상, 24시간 무중단 정밀 관제와 콜드체인 품질 유지가 핵심 목표였다.

이를 위해 현장 설치 단계에서 모바일 앱을 활용한 프로비저닝 기술을 도입해 네트워크 연결과 초기 진단 과정을 간소화했으며, 와이파이를 통해 설치 환경과 무관하게 장비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원격 펌웨어 자동 업데이트(FOTA)를 적용해 현장 방문 없이 기능 개선과 보안 패치를 수행할 수 있게 했고, 무중단 배포로 설비 가동 중에도 시스템 업데이트와 기능 고도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CRK 스퀘어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수집, 이벤트 처리, 사용자 인증, 대용량 파일 처리, 자동 모니터링 및 알림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했으며, 유연한 모듈 구조로 설계돼 글로벌 확장에 최적화됐다. 실제로 최근 CU몽골 지역 매장 냉동·냉장 설비에 적용돼 현지 네트워크와 보안 기준을 충족하며 해외 서비스 안정화 역량도 검증받았다.

CRK 구자익 대표는 “CRK 스퀘어는 냉장·냉동 장비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플랫폼으로, 현장 대응력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며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IoT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확장까지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기반 IoT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몽골 등 해외 매장을 포함해 글로벌 확산뿐 아니라 예지정비, 자동화 등 지능형 AI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