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교통사고 예방, 차량 안전 강화, 공공 안전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 기술이 되고 있다. 이는 운전자의 피로도나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고를 방지하고, 나아가 교통 인프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 AI의 발전과 함께 초소형 에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처리가 가능해지며, 제한된 전력과 공간에서도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을 구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전문기업 노타(Nota AI)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와 협력해 초소형 에지 디바이스용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르네사스의 최신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RA8P1’에 최적화해 공동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독자적 AI 최적화 기술로 에지 AI 성능 극대화

노타는 르네사스의 하드웨어에서 AI 솔루션을 최적화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초소형 에지 환경에서도 고성능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을 구현했다. 이번 협력으로 개발된 솔루션은 르네사스의 최신 MCU인 RA8P1에 탑재돼 약 50FPS(초당 프레임 수) 수준의 실시간 분석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피로도, 부주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으며, 이는 첨단 차량 안전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초저전력 및 초소형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된다는 점이다. 노타의 기술은 MCU, MPU 등 다양한 임베디드 프로세서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경량화됐으며, 한정된 메모리와 컴퓨팅 자원 내에서도 고속의 AI 분석이 가능하다. 이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는 차량 내부나 교통, 공공 안전 장비 등에 적합해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노타와 르네사스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RA8P1뿐 아니라 향후 고성능 MPU 등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운전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오는 7월부터 고객사와 파트너사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며, 교통, 공공 안전, 산업 모니터링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노타 채명수 대표는 “앞으로 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해 임베디드 AI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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