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산업은 미래 식량, 사료, 바이오 소재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되며 기후테크 산업의 일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곤충의 대량 생산과 품질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는 스마트 생산 체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기존 곤충 산업은 대부분 수작업 기반의 소규모 운영으로 대규모 양산에 한계가 존재했으며, 질병 개체 구분 및 생육 환경 관리의 자동화 부족으로 인해 품질과 생산성의 일관성 확보가 어려웠다.

AI 기술로 곤충 생산 체계 자동화

LG CNS는 제조 AX 기술을 기반으로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한 곤충산업 거점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LG CNS는 AI 기반 디지털 전환 기술을 곤충 산업에 적용함으로써 생산 체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해당 단지는 강원 춘천에 위치하며, 밀웜 등 곤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시설로 조성된다.

LG CNS는 제조 AX 기술을 기반으로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구축 사업에 나선다.
LG CNS는 제조 AX 기술을 기반으로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구축 사업에 나선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팜에 적용할 주요 기술로 ▲AX 기반 생산운영 관리 및 통합관제 시스템 ▲AI 생육관리 시스템 ▲곤충 사육, 사료 제조 및 환경 제어 설비 자동화 기술을 제시했다.

AX 시스템은 사육, 검사, 이송, 환경설비 등 생산 공정 전반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최적의 가동 조건을 제공하며, 무중단 자동화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AI 생육관리 시스템은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곤충의 색상과 움직임을 분석하고, 성장 단계를 기반으로 출하 시점을 결정하며 불량 개체를 자동 판별한다. 이를 통해 수작업 기반의 병충해 관리 한계를 극복하고 대량 생산 체계에서의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표준화된 생산정보로 K-곤충산업 기반 마련

LG CNS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협력해 ‘K-곤충 표준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곤충 사육 플랫폼의 국산화를 포함해 코드, 용어, 지표 등 모든 제조 기준 정보를 표준화하고 통합 관리함으로써, 향후 곤충 공장 설립 시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생산 플랫폼이 국내 곤충산업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구축을 통해 LG CNS는 기존 식물 중심의 스마트팜 기술을 곤충 영역으로 확장하게 됐다. 과거 LG CNS는 전남 나주의 16만 평 규모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에 지능화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 해당 사업에서는 AI가 기상, 토양, 병해충 등 농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해 생물 감지 및 퇴치를 수행하는 디지털 허수아비 등을 통해 스마트팜 혁신을 실현한 바 있다.

LG CNS는 올해 연말까지 곤충 스마트팩토리팜을 완공해 연간 700톤 규모의 밀웜을 자동화 체계로 생산할 계획이다. LG CNS 김홍근 부사장은 "LG CNS의 제조 AX 혁신 역량을 곤충 산업에 융합해 생산성과 품질 수준에서 완전히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곤충 스마트팩토리팜이 향후 K-곤충산업의 등대공장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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