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미디어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웹 기반 콘텐츠,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 고성능 인프라와 AI 기술이 필요한 산업군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는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이 국내 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글로벌 테크 기업 텐센트의 클라우드 브랜드 텐센트 클라우드(Tencent Cloud)가 지난 2일 ‘텐센트 클라우드 데이’를 개최하고,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네 번째로 열렸으며, IT 업계 관계자 및 고객사 임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AI와 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몰입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참여도와 유저 지속 이용률을 높이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 게임 산업 내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게임·스트리밍 산업에 최적화된 고성능 솔루션

텐센트 클라우드는 한국 게임 산업의 상위 기업들에 고도화된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멀티 클라우드 컴퓨팅, 3D 가상 공간, 디지털 아바타, 인앱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적용되며, 게임 산업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 중이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및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지원하며, 소매업체와 중소기업들이 Z세대 소비자와 연결되는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AIGC(AI-Generated Content) 기반의 차세대 기술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적용 확대를 강조했다. 자사 초거대 AI 모델인 ‘훈위안’은 디지털 휴먼, 3D 콘텐츠, 비디오 생성 등에서 빠르게 발전 중이며, 밀리초 단위 이미지 생성, 스파스 네이티브 3D 아키텍처, 글로벌 챗봇 벤치마크 상위권 랭크 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AI 기술을 기업별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 LG CNS, SK C&C, 메가존클라우드, CJ올리브네트웍스 등 국내 주요 I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된 리셀러 생태계를 운영 중이다.

‘Go-China’ 통해 한국 기업 글로벌 확장 지원

텐센트 클라우드는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Go-China’ 프로그램은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인프라와 규제 대응, 유저 분석 등 통합 솔루션을 활용해 위챗(WeChat) 내 미니앱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현지화된 소매 사업 전개가 가능해졌으며, 14억 명 이상의 사용자와 연결되는 중국 시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

허정필(Huh Jungpil) 텐센트 클라우드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환영사에서 “한국 기업들이 고성능 AI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게임과 라이브스트리밍 분야에서의 신뢰를 기반으로 통합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창의성과 AI 혁신을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슈 영(Poshu Yeung)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은 행사 패널 토론에서 “텐센트 클라우드는 한국에 차별화된 현지화 서비스와 고도화된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며, 산업별 파트너십을 확대해왔다”고 밝혔다.

너키 팡(Nucky Fang)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총괄(GM)은 “텐센트 클라우드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략적 파트너십과 기술 혁신으로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서도 자신 있게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