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반에서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대체할 AI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조·물류·도심 서비스 영역에서는 인력난과 안전 이슈 해결을 위한 자동화 기술 도입이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연평균 50.2%씩 성장해 2035년까지 약 380억 달러(약 5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X 전문기업 LG CNS(엘지 씨앤에스, LG CNS)는 미국 AI 로봇 기업 스킬드 AI(Skild AI)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한 직접 투자도 병행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 최초로 이루어진 AI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글로벌 협력 사례다.

스킬드 AI는 컴퓨터공학 및 로봇 사이언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 출신 디팍 파탁과 아비나브 굽타가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AI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협력의 핵심은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Robot Foundation Model) 기술이다. 이 모델은 이미지, 음성, 텍스트, 영상 등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환경을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는 등의 고도화된 작업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해당 기술은 범용성이 뛰어나 휴머노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다.

AI 로봇 통합 서비스 출시...제조·물류·도심 환경 전방위 확대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LG CNS의 로봇 제어·관리·운영 플랫폼과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솔루션, 그리고 협력 로봇 제조사의 하드웨어로 구성된다.

이번 솔루션은 산업 현장의 데이터로 로봇 모델을 파인튜닝하여, 공장 설비 모니터링, 제품 조립, 유해물질 처리, 물류 피킹 및 적재와 같은 고강도·위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도심 환경에서는 노약자 케어, 순찰 등 서비스형 로봇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글로벌 톱 로봇 AI 기업인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LG CNS의 로봇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최고의 지능형 AI 로봇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며, “AI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고객의 업무를 지능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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