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저장과 처리의 급증과 함께 기업은 데이터 유출, 무단 접근,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기술은 암호화, 접근 제어, 신원 관리, 데이터 마스킹 등 다양한 기술 요소를 통합해 데이터 보호를 수행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은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된 데이터를 무단 접근, 유출, 악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술·정책·서비스 전반을 가리킨다. 이에는 네트워크 전체 데이터 가시성 확보, 사용자·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의 접근 제어, 인증 및 권한 관리, 전송 중 데이터 암호화, 저장 데이터 보호 및 보안 모니터링이 포함된다.

또한 데이터 마스킹, 익명화, 정기적인 보안 감사를 통한 복구체계 구축 등도 핵심 요소다. 기업은 재무 자료, 고객 정보, 지적 재산권 등 중요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이 기술을 도입하며 특히 금융 및 의료 분야에서 규제 준수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다.

시장 조시기관 AMR(Allied Market Research)이 발표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2년 52억 달러에서 연평균 18.3%의 성장률로 2032년 2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또한 기업 규모와 배포 방식, 구성 요소 유형별 세분화 데이터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수요가 가속화될 시장 역학을 예측한다.

시장 성장 요인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이버 데이터 도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의 잘못된 구성, 부적절한 접근 권한, 도용된 자격 증명, 내부자 공격 등으로 인해 데이터 침해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솔루션 수요를 높이고 있다. API 사용 증가로 인해 권한 변화 시 의도치 않은 데이터 접근 위험도 커지고 있으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본 접근 제어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보안 취약점에 노출되면서 보안 투자가 강화되고 있다.

둘째, 데이터 보안과 격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의 빈도와 정교함이 높아지면서 기업은 데이터 암호화, 인증, 접근 제어를 강화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히 금융, 의료, 정부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는 규정 준수 요구가 보안 솔루션의 도입을 촉진하고 있으며, 데이터 유출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경각심이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셋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 급증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생성량이 증가하면서 확장성과 보안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 간의 공동 책임 모델은 기업들이 민감한 정보 보호를 위해 전문 보안 솔루션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솔루션, 컨테이너 보안, 서버리스 보안,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기능을 갖춘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DLP(데이터 유실 방지)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전체에서 감시 및 보호 역할을 수행하며 규정 준수를 지원한다. 관리형 보안 서비스(Managed Security Services, 이하 MSS) 시장의 성장도 보안 서비스 수요를 확대시키는 요인이다.

스타트업 중심의 혁신적인 솔루션 공급과 기존 대기업의 클라우드 보안 제품 출시 경쟁, 지역별 규제 대응 요구 등이 상호작용하며 시장 전체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성능 보안 솔루션과 통합형 보안 전략에 대한 기업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 과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술 도입에 대한 장애도 존재한다. 가장 큰 제약은 기술 전문성 부족과 배포 비용의 부담이다. 또한 일부 기업은 클라우드 보안 제공업체에 대한 불신과 협력 부족을 이유로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규제 환경의 복잡성과 높은 비용도 특히 중소기업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시장 현황

기술 구성 요소 기준으로 솔루션 부문이 시장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2022년 기준 가장 큰 비중이었다. 서비스 부문은 연평균 20.2%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확대 중이다. 기업 규모 기준으로는 대형 기업이 전체 매출의 2/3 이상을 차지했고, 중소기업 부문은 2022~2032년 동안 연평균 20.3% 성장률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배포 방식별로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최대 비중이며,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20.6%의 고성장률을 예측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022년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아태지역은 연평균 22.1% 성장률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산업 별로 BFSI(은행·금융·보험) 분야는 2022년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시장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체 매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높은 거래 규모와 민감한 고객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IT 및 통신, 정부, 소매·전자상거래, 의료 분야에서도 보안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료 부문은 2022년 이후 연평균 22.8% 성장률을 예상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은 IBM, 임페르바(Imperva), 오라클, 액시스 테크놀로지(Axis Technology), 인포매티카(Informatica), 엔티트 소프트웨어(EntIT Software), 인텔, 포티넷(Fortinet), 제말토(Gemalto), 맥아피(McAfe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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