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쉐어포인트(SharePoint)의 보안 취약점이 실제 공격에 악용되고 있다는 경고를 발표했다. 이 취약점은 전 세계 9000개 이상의 조직에 영향을 미쳤으며, 공격자는 서버 권한을 이용해 머신 키를 조작하고 인증 절차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침투했다.

협업 플랫폼인 쉐어포인트는 많은 기업의 문서 협업과 의사소통의 핵심이지만, 이러한 침해가 발생하면 민감한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확산, 그리고 핵심 운영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예방을 넘어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복구 능력, 즉 사이버 복원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계층 보안 전략의 필요성

이번 공격 사례에서 보듯이 위협은 서드파티 벤더의 취약점을 이용해 내부로 침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방화벽이나 백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분할, 데이터 암호화, 접근 제어, 행위 탐지, 백업을 포함하는 다계층 보안이 필수다.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솔루션은 단일 지점 침해를 조기에 차단하고, 네트워크 분할과 방화벽, 침입 탐지 시스템을 통해 의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야 한다. 데이터는 암호화와 데이터 유출 방지 정책으로 보호하고, 제로 트러스트와 최소 권한 원칙, 다중 인증, ID 관리로 접근을 통제해야 한다.

복구 중심의 사이버 복원력

백업은 사이버 복원력의 마지막 방어선이다. 공격으로 모든 시스템이 마비되더라도 백업이 있다면 복구할 수 있다. 기업은 정기적으로 모든 데이터를 백업하고, 데이터 격리와 복구 검증을 체계화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과 도구가 연결된 환경에서는 백업 범위에서 누락된 워크로드가 공격의 표적이 되므로 전체 소스와 장치를 백업 전략에 포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불변성 백업과 오프라인 백업 같은 기술이 필요하다.

불변 백업은 보존 기간 동안 데이터 변경과 삭제를 방지해 백업 서버가 침해되더라도 안전성을 높인다. 오프라인 백업은 물리적으로 네트워크와 격리해 랜섬웨어 침투와 인적 실수를 차단한다.

백업 데이터는 단순히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백업 무결성을 검증하지 않으면 필요할 때 복구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기업은 재해 복구 훈련과 백업 검증을 표준 운영 절차에 포함해야 한다. 이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통해 복원 과정이 자동화되면, 랜섬웨어 공격 시 기업은 빠르게 비즈니스를 복구할 수 있다.

격리, 불변성, 검증된 복구에 기반한 계층화된 방어 전략이야말로 장기 중단을 방지하고 신속하게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키는 길이다.

모든 위협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사이버 복원력을 전략적으로 갖춘 기업은 위기 발생 후에도 운영을 멈추지 않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이 능력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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