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디지털 환경에서 정부와 기업의 기밀 통신은 외부 서비스와 해외 인프라에 크게 의존해 왔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외부 통신 플랫폼은 편리성을 제공하지만, 서버 통제권과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외부 기업의 관할권과 서버 운영에 의존하는 방식은 백도어, 감시 명령, 데이터 유출 등 다양한 위협 요인이 존재하며, 이러한 문제는 국가 기관이나 대규모 기업의 기밀 의사결정 과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민감한 내부 논의와 문서, 영상 자료 등이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체 통제형 통신 인프라 구축이 절실해지고 있다.

사이버 보안 솔루션 기업 소버(Sover)가 정부와 기업이 모든 통신 과정을 내부에서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는 ‘완전 주권형 엔드투엔드 보안 통신’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음성 통화, 화상 회의, 메시징, 파일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보안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또한 AI 에이전트 통합 기능과 챗봇 지원, 중앙 집중식 사용자 관리 기능을 통해 관리자가 조직의 사용자 접근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출시로 각국 정부와 기업은 기존의 외부 인프라에 의존하던 의사결정 및 정보 교환 프로세스를 자체 보안 환경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자체 호스팅과 완전한 통제권

소버의 기술적 특징 중 핵심은 자체 호스팅과 완전한 통제권이다. 모든 통신 인프라는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사용자가 직접 배포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백도어와 제3자 통제가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메타데이터조차 보호하는 제로 트러스트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되었다. 모든 메시지, 음성, 화상, 파일은 기본적으로 종단 간 암호화되며, 소버조차도 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

특히 소버 튜브(SoverTube)라는 비디오 호스팅 기능은 사용자가 조직 내부 서버에서만 민감한 영상을 관리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하며, 외부 서버로의 데이터 분산을 방지한다. 이 플랫폼은 글로벌 데이터 보호 규정을 충족하며, NIST 평가를 받은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암호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무료 메신저 플랫폼과 구조적으로 다른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 대사관, 정보기관, 중앙은행, 글로벌 기업 이사회 등 높은 보안 수준이 필요한 조직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통신 플랫폼으로서 설계됐다.

소버는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채팅, 채널 기반 협업, 음성 통화, 화상 회의, 기업 전화 통합, 파일 공유 기능이 단일 환경에서 동작하며, 백오피스(BackOffice) 관리 기능으로 중앙화된 계정 관리와 액티브 디렉토리(Active Directory) 기반의 접근 통제, 사용자 비활성화가 가능하다. 또한 소버 튜브는 모든 영상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두지 않고 조직 내부 서버에 저장해 민감한 영상 정보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모든 자료는 조직 소유의 서버에서만 접근이 가능해 정보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소버는 이번 출시와 함께 각국 정부, 국영 기업, 국제 기구와 협력하여 글로벌 배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윈도우, 맥OS,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 웹 등 주요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해 사용 환경의 제약을 없앴다.

소버는 앞으로도 민감한 통신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강화하고 외국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형 보안 통신 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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