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산업은 발사 서비스 수요 증가와 함께 복잡한 소프트웨어·시스템 개발, 엄격한 규제 준수,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다. 특히 상업용 궤도 발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발 속도와 품질을 보장하는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커졌다. 전통적인 개발 방식은 추적성과 협업 효율성에 한계가 있으며, 다국적 고객과 협력하는 환경에서는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수명 주기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공우주 기업들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통합 관리가 가능한 전문 플랫폼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스카이루트 에어로스페이스(Skyroot Aerospace)는 2018년 파완 쿠마르 찬다나와 나가 바라트 다카가 설립한 인도의 선도적 민간 우주 발사 서비스 기업이다. 2022년 인도 최초의 민간 우주 로켓 ‘비크람(Vikram)-S’ 발사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본사는 인도 텔랑가나 주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하며, 500명 이상의 우주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탄소 복합재, 3D 프린팅 엔진 등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의 맞춤형 다목적 발사체를 제작하며, 현재는 ‘비크람-1’을 통한 상업용 궤도 발사를 준비 중이다.

발사 서비스 확대 및 SW 수명 주기 최적화
스카이루트는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발사 서비스 확대와 프로젝트 수행 효율성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수명 주기 최적화를 필요로 했다. 이를 위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의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 포트폴리오 내 폴라리온(Polarion)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 폴라리온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합해 추적성과 규제 준수 역량을 향상시키며, 엔지니어링 팀 간 협업을 강화하고 항공우주 시스템 수명 주기 관리를 간소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폴라리온은 중앙 집중형 워크플로우 관리 기능을 통해 프로젝트 단계별 데이터와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카이루트는 복잡한 개발 환경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받았다.
폴라리온 도입 후 스카이루트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개발의 통합 관리로 프로젝트 효율성을 높였으며, 규제 준수와 추적성 강화, 부서 간 협업 향상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항공우주 시스템 수명 주기 관리 간소화는 개발 속도를 단축하고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스카이루트는 향후에도 지멘스와의 협력을 지속해 우주 발사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스카이루트의 나가 바라트 다카 COO는 “폴라리온은 소프트웨어 워크플로우를 원활하게 관리해 우리 팀이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지멘스의 항공우주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인도 지역 총괄 매니저 매튜 토마스는 “스카이루트는 민간 우주 산업의 선구자로서 디지털 전환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경제적인 맞춤형 우주 비행 제공이라는 사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