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력 수요는 전례 없는 전기화와 AI 기반 데이터센터 확장, 제조업 부활로 급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는 2027년까지 연간 4% 증가를 전망한다. 노후 전력망과 공급 제약을 완화할 새로운 전원 확보가 필수다.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전력 확보를 위해 주요 에너지 기업과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전통적 전력 계약을 확장하고 현장 전력 생성 기술과 차세대 원자력을 결합해 고객에게 확장성·효율성·복원성을 제공한다.

에퀴닉스 IBX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블룸 에너지 연료 전지
에퀴닉스 IBX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블룸 에너지 연료 전지

에퀴닉스는 다각화된 전력 포트폴리오로 그리드 제약을 완화하기 위해 유틸리티와 직접 협력해 신규 변전소와 정전 시 전 고객 지원 비상 백업을 마련하고 첨단 송전 업그레이드를 위한 투자와 지원을 진행한다.

에퀴닉스는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해 연료전지와 천연가스 등 전력 솔루션에 투자하고, 신뢰할 수 있고 청정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첨단 원자력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단순화된 설계와 안전성이 강화된 차세대 원전은 신속한 구축을 뒷받침한다.

이번 협력은 데이터센터의 24×7 전력 접근성을 높이고 급증하는 AI 추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전통 계약과 현장 발전, 차세대 원전을 결합해 고객의 전력 리스크를 낮추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에퀴닉스는 확장성·효율성·복원성을 갖춘 종합 전력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 통제를 유지하면서도 AI 생산 속도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에퀴닉스는 다각화된 전력 포트폴리오로 그리드 제약을 완화하기 위해 유틸리티와 직접 협력해 신규 변전소와 정전 시 전 고객 지원 비상 백업을 마련하고 첨단 송전 업그레이드를 위한 투자와 지원을 진행한다.

이퀴닉스는 래디언트(Radiant)의 칼레이도스(Kaleidos) 마이크로 원자로 20대 사전 주문 계약을 발표했다. 칼레이도스는 신뢰할 수 있는 장기 에너지원으로 필요 시 운송이 가능하며 며칠 내 설치되고 기존 장비와 함께 안전하게 구축될 수 있다.

에퀴닉스는 네덜란드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목표로 최대 250MWe 조달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의향서(LOI)를 ULC-에너지(ULC-Energy)와 체결했다. 암스테르담 본사의 이 회사는 2022년 네덜란드 SMR 구축 선호 기술로 롤스-로이스 SMR(Rolls-Royce SMR)을 선정했다.

롤스-로이스 SMR은 470MWe 경수 소형 모듈 원자로를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그레이트 브리티시 에너지(Great British Energy)가 영국 최초 SMR 배치를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협력은 유럽 내 안정적 전원 확보에 기여한다.

에퀴닉스는 유럽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500MWe 규모 사전 주문 전력 계약도 체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Electric)과 프랑스 원자력청(CEA)이 공동 육성한 스텔라리아(Stellaria)는 세계 최초의 용융염 브리드 앤 번(Breed & Burn) 원자로를 제공한다.

스텔라리아 원자로는 재충전 없이 원자로 내부에서 액체 분열성 연료의 100%를 생산한다. 또한 폐연료를 재활용하고 장기 지속 폐기물을 연소한다. 이 설계는 연료 효율과 폐기물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고안됐다.

고급 연료전지는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이며 더 청정한 현장 전원이다. 이퀴닉스는 블룸 에너지(Bloom Energy)와 10년 이상 협력해 연료전지를 도입해 왔다. 양사는 6개 주 19개 이상 데이터센터에 100MW 이상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연료전지는 매우 효율적이다. 이퀴닉스는 이 솔루션으로 28만5000 MTCO2e의 온실가스 배출과 382억 갤런의 내재된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 현장 발전은 그리드 부담을 낮추고 가용성을 높인다.

에퀴닉스는 유틸리티 파트너와 함께 그리드 신뢰성을 강화한다. 신규 변전소 구축과 정전 대비 비상 백업 확충, 첨단 송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금 투자와 지원을 병행한다. 현장 발전과의 조합으로 전력 회복력을 높인다.

이와 같은 투자는 데이터센터 전력 제약을 완화하고 고객 워크로드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생성AI와 비디오 스트리밍 등 고부하 서비스의 24시간 운영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운영 효율과 지속가능성의 동시 달성을 지향한다.

에퀴닉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포트폴리오 100% 청정·재생 에너지 조달을 목표로 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96% 재생 에너지 커버리지를 달성했다. 2024년 기준 250개 데이터센터가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되고 있다.

에퀴닉스는 고효율 데이터센터 설계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한다. 2022년부터 전 세계 신규 데이터센터에 미국공조냉동공학회(ASHRAE) A1 허용(A1A) 기준을 단계 도입해 냉각 에너지 최적화와 성능 유지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2023년에는 전 세계 45개 도시 100개 이상 데이터센터에 다이렉트 투 칩(direct-to-chip) 등 고효율 첨단 액체 냉각 기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밀도 AI 워크로드의 냉각 효율을 개선한다.

에퀴닉스 글로벌 운영 총괄 부사장 라우프 압델(Raouf Abdel)은 “AI 신약 개발부터 클라우드 비디오 스트리밍까지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려면 24시간 전력이 필요하다.”라며, “에너지 파트너와 협력해 그리드를 강화하고 새로운 자원에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