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과 스팸 메시지는 금융사기와 개인정보 탈취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약 1만2000건, 피해액은 6400억원에 달하며, 피해는 개인과 금융기관의 신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공격 기법은 지능화·자동화되고 있어 기존 차단 체계로는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시간 탐지와 기기 내 AI 학습을 통한 대응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Jong-Hee Han)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신규 도입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간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기능

이 기능은 전화 앱에 기본 탑재되며, 모르는 번호와의 통화 시 AI가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한다. ‘의심’ 단계에서는 노란색 알림과 1회의 소리·진동으로 주의를 주고, ‘경고’ 단계에서는 빨간색 알림과 3회의 소리·진동으로 강력히 경고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보이스피싱 의심, 경고 화면
갤럭시 스마트폰의 보이스피싱 의심, 경고 화면

이 기능은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약 3만 건의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학습을 거친 후 기기 내(On-Device) AI로 구현되었다. 현재 갤럭시 Z 폴드7·플립7에 적용 중이며, 추후 One UI 8 이상 기종으로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도입, 스팸·금융사기·불법 광고·개인정보 탈취 시도를 예방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3월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딥러닝 기반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월평균 500만 건의 스팸 데이터를 학습하며, 국내외 스미싱, 불법 도박·대출·투자, 성인물, 불법 의약품 메시지를 자동 탐지·차단한다. 올해 7월까지 1억 건 이상의 악성 메시지가 차단되며 성과를 입증했다. 해당 기능은 One UI 7.0 이상 기종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안심 마크 및 발신 번호 기반 필터링

삼성전자는 2022년 10월부터 KISA가 인증한 기업이 발송한 문자에 ‘안심 마크’를 표시해 사용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또한 올해 2월부터는 모르는 번호 수신 시 ‘스팸으로 의심됨’, ‘사기 전화일 수 있음’과 같은 문구를 표시해 사전 경각심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One UI 7.0 이상에서 지원되며, 전화번호 기반 데이터와 연동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김정식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기술을 강화하며,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삼성전자는 보안 데이터를 확장 학습하고, AI 기반 필터링 및 실시간 탐지를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한 보안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AI 기반 보이스피싱 및 스팸 차단 기능은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보안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기기 내 AI와 공공기관 협력 데이터를 결합한 이 기술은 사용자 안전을 강화하며, 향후 글로벌 확대 적용을 통해 모바일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